스포츠뉴스
[24-07-24 08:08:00]
개장 앞두고 막바지 작업 한창…펜싱 피스트·가변석·조명 등 설치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각국 펜싱,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걸로 보인다.두 종목 모두 경기가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 건축물인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펼쳐진다.그랑 팔레는 '거대한 궁전'이라는 이름답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센강 바로 옆에 건립된 철제 건물로, 7만2천여㎡ 부지에 6천t이 넘는 철근이 쓰인 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면적이 축구장 10개와 맞먹는다.중앙홀만 해도 1만3천500㎡가량이다. 이 광활한 공간을 유리 천장이 감싸고 있다.이 유리 천장의 표면적도 약 1만7천500㎡에 이른다.유리로 된 이 화려한 공간에서 파리 올림픽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124년 전, 철골로 구조를 지은 후 유리를 끼워 넣는 첨단 공법으로 지어진 그랑 팔레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르누보 양식을 구현한 건축물로 평가된다.
2021년 보수 공사를 시작하며 문을 닫은 그랑 팔레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3년여 만에 임시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폐장해 재정비한 후 2025년 공식적으로 다시 열릴 걸로 예상된다.23일(현지시간) 찾은 그랑 팔레의 중앙홀에서는 개장 직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노동자들과 조직위 관계자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그랑 팔레에서 첫 번째 일정은 펜싱 경기다. 펜싱은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여자 에페 개인전으로 파리 올림픽 일정을 시작한다.거대한 전시 공간이었던 그랑 팔레는 일정에 맞춰 얼추 전문 펜싱 경기장으로 변신을 마쳤다.천장 높이가 40m가 넘어 상부 공간이 뻥 뚫린 만큼 일반적인 실내 경기장보다 공간이 탁 트인 느낌을 줬다.사방팔방으로 뻗어 중앙홀을 담쟁이덩굴처럼 덮은 철골 구조가 한 점으로 수렴하는 돔 지붕 아래 넓은 공간에 올림픽 기간 선수들이 치열하게 서로를 찌를 피스트 여러 개가 깔렸다.
피스트가 설치된 경기장 주변에 각종 조명과 방송 장비가 마련됐고, 3층으로 꾸려진 본부석에도 이미 노트북 여러 개가 올려져 있었다.일부 작업자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 간판을 땅에 내려두고 페인트로 칠하는 등 곳곳에서 공식 일정이 임박한 게 느껴졌다.수천명의 관중을 수용하도록 경기장 좌우로 가변석 설치도 마쳤다.가변석 중간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해설자들이 경기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헤드셋과 모니터도 구비해뒀다.그랑 팔레의 상징이기도 한 유리 천장은 모두 흰색 장막으로 덮인 상태였다.건물 밖으로 나가자마자 따가운 뙤약볕이 내리쬈지만 당장은 장막 덕에 유리를 통과한 빛이 막히면서 내부는 시원했다.1층의 경기장 뒤편으로 계단으로 이어진 상층의 워밍업용 공간에도 이미 피스트와 점수 표시기가 마련돼 선수들의 동선을 짐작게 했다.
몸을 푼 선수들은 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고풍스럽게 조형된 계단을 내려와 중앙홀로 향할 걸로 보인다.우리나라에서는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펜싱 주력 종목으로 꼽힌다.남자 사브르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오상욱·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도경동(국군체육부대), 여자 에페에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이혜인(강원도청)·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최인정(계룡시청)이 출전한다.8월 4일까지 진행되는 펜싱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그랑 팔레는 다시 태권도장으로 변신한다.태권도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박태준(경희대·남자 58㎏급), 서건우(한국체대·남자 80㎏급), 이다빈(서울시청·여자 67㎏ 초과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이 출격한다.
pual07@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존 댈리 아들, US 아마골프 챔피언십 본선..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풍운아로 불리는 존 댈리(미국)의 아들 존 주니어(21)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아마추어 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24-07-24 08:50:00]
-
[뉴스] [올림픽] 파리서 100년 만에 열리는 스포..
한국시간 27일 오전 센강 수상 행진으로 화려한 개막…축구·럭비 사전 경기 24일 시작'소수정예' 한국, 금메달 5개 목표 초과 달성 자신감…박인비 IOC 선수위원 본격 유세(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예술과 ..
[24-07-24 08:49:00]
-
[뉴스] 우리동네 생활체육 정보 한눈에…부산시, 포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24일 생활체육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으랏차차 부산 생활체육포털'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생활체육포털은 민선 8기 공약인 15분 생활권 내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함께..
[24-07-24 08:49:00]
-
[뉴스] “부상 후유증 없다“ 18타석 만 안타가 오..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타선의 기폭제 페라자가 오랜 부진을 털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페라자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첫번째 경기에 1번 톱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4-07-24 08:42:00]
-
[뉴스] '일본의 설레발' 쿠보의 리버풀행, 성사되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로서는 쿠보 다케후사를 이번 여름 영입해도 문제다. 나비효과로 팀 핵심 자원을 잃을 수도 있다.쿠보는 최근 리버풀 이적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소식의 근원지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스포니..
[24-07-24 08:40: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한..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한화 (7월 23일)
[24-07-24 08:25: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LG vs 롯..
[2024 KBO리그 기록실] LG vs 롯데 (7월 23일)
[24-07-24 08:24: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K..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KIA (7월 23일)
[24-07-24 08:24: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두..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두산 (7월 23일)
[24-07-24 08:23:00]
-
[뉴스] [올림픽] “부산 벡스코랑 똑같네“…탁구 경..
벡스코와 비슷한 컨벤션 센터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려탁구대도 진천선수촌 탁구대와 같아…“표면 처리까지 비슷“(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기 부산이야?“한국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처음 발을 들였을 때 2..
[24-07-24 08:0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