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3 12:4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공을 그렇게 던져야한다. 맞더라도 자신있게, 마운드 위에 선 모습이 에이스다웠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칭찬이다.
박수가 나올만한 호투였다. 지난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두산은 1회초 양석환의 3점홈런,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투런포 이후 서로 득점하지 못하고 끝났다. 타선 지원이 없어 아쉬웠지만, 박세웅은 무려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4피안타(홈런 1) 9탈삼진 무볼넷으로 역투했다. 올시즌 최다이닝 타이였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 대해 “1회 이후 무실점으로 막았다는게 고무적이긴 한데, 내가 좀더 잘 던졌으면 이겼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하는데, 잘하고 싶은 욕심에 좋을 때 안 좋을 때가 반복되는 것 같다. 내가 할수 있는 투구를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
김태형 감독은 “좋은 피칭을 하다가 한번에 무너지곤 했는데, 어제는 좋았다“며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공을 때릴 때 자신 있게 들어갈 때와 그냥 들어갈 때는 팔 스윙 자체가 다르다. 아직도 몸쪽 승부 비율이 낮다. 또 한번씩 소심해진다고 할까? 더 자신감있게 던져야한다. 홈런 맞은 슬라이더도 생각이 많은 투구였다.“
박세웅은 이날 볼배합에 대해 “(정)보근이 사인대로 던졌는데, 코스에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유강남이 빠지면서 신예 포수들과 호흡을 맞춰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잘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포수가 사인내는 코스에 정확하게 던질수 있다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시즌의 경우 좋은 경기는 눈에 확 띄게 좋고, 안 좋은 경기는 확 안 좋은 차이가 크다. 그래서 안 좋았던 부분이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선수로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다. 야구장에서 못하고 싶은 선수가 누가 있겠나. 이번에 좋은 경기를 했으니, 이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잘하고 싶다.“
이날 박세웅은 탈삼진 9개를 추가하며 통산 1003개를 기록했다. KBO 통산 35번째로 도달한 이정표다.
박세웅은 “삼진을 많이 잡는 날은 많이 나오는데, 매경기 많은 삼진을 잡는 투수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1000탈삼진은 제겐 하나의 기록 달성이고, 또다른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점에서 기분좋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있었고, 특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최선을 다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박세웅은 최근 더운 날씨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이 점점 쉽지 않게 느껴지는 요즘, 박세웅의 다잡은 각오가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피셜]'역대급 여름' 전북, 이승우에 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수비수 보강에 성공했다.전북은 23일 'FC안양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왼발 센터백' 김하준(1m88-78kg)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김하준은 ..
[24-07-23 17:12:00]
-
[뉴스] 이강인 최악의 소식...PSG, '월클' 브..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프랑스 레퀴프는 22일(한국시각) 'PSG는 아직 나폴리 윙어인 흐비차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PSG 수뇌부는 윙..
[24-07-23 16:51:00]
-
[뉴스] '펩피셜 떴다' 사우디 사가 종료! 과르디올..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더 브라이너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펩피셜'이었다. 케빈 더 브라이너 사가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 선언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한국시각) 데일리메일을 통해..
[24-07-23 16:47:00]
-
[뉴스] '장대비→맑음→폭우' 쏟아진 수원…쿠에바스 ..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장마는 장대비가 아닌 '스콜'이다. 5분 사이에 폭우로 변하고, 비가 많이 온다 싶으면 이내 그친다.23일 수원 KT위즈파크 상황이 딱 그렇다. 이날 수원에서는 KT 위즈와 SS..
[24-07-23 16:43:00]
-
[뉴스] 쓸 수 있는 우타자 다 넣었다. 롯데 3전 ..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격코치가 2번으로 넣어서 왔길래 해보자고 했지.“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2번 타자로 나선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윤동희(중견수)-전준우(..
[24-07-23 16:27:00]
-
[뉴스] “작년부터 올해까지 문 두드렸다“…두산은 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래도 타율 3할을 치던 외국인타자였는데….두산은 23일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에 외야수 헨리 라모스에 대한 웨이..
[24-07-23 16:08:00]
-
[뉴스] '죄책감은 없다' 인종차별 후 친정팀에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종차별 사건으로 비판을 받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고국에서 친정팀에 방문한 이후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앞서 사건에 대한 죄책감은 잊은 모습이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각) '엔소는 ..
[24-07-23 15:50:00]
-
[뉴스] ‘평가전 전승’ 미국, 월드컵 챔피언 독일도..
[점프볼=최창환 기자] 평가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올림픽 5연패를 노리는 미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미국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92-88로 ..
[24-07-23 15:35:40]
-
[뉴스] "로슨 동네 형이던데요?" 소노 김승기 감독..
스톡스가 소노로 향한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3일 “NBA와 CBA에서 활약한 센터 자넬 스톡스(30)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소노는 지난 시즌 외국 선수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낙점했던 재..
[24-07-23 15:33:24]
-
[뉴스] ‘김승기 감독이 직접 만났다’ 소노, 4년 ..
[점프볼=최창환 기자] 소노가 2옵션도 NBA 출신으로 채웠다. 2019-2020시즌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자넬 스톡스(30, 201cm)와 계약했다.고양 소노는 23일 “NBA와 CBA에서 활약했던 센터 스톡..
[24-07-23 15:14: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