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5 07:56:00]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무리 지쳐도 간절함으로 무장한 한화 이글스 황영묵(25)에게 전력질주는 당연한 선수의 의무일 뿐이었다.
황영묵이 이틀 연속 팀의 연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23일 대전 삼성전에서 8회 포기 없는 1루 전력질주로 페라자의 역전 결승타에 징검다리를 놓았던 황영묵은 다음날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9회초 수비 때 교체 출전한 선두타자 황영묵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포크볼을 강타해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날렸다. 최재훈의 사구로 무사 1,3루. 장진혁의 2루 직선타가 땅볼 판정을 받으며 병살타로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다.실망도 잠시. 곧바로 페라자가 오승환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강한 공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직구의 힘이 좋고 전날도 직구 힘에 밀려서 삼진도 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좀 간단하게 생각하려고 했어요. 직구가 오면 자신 있게 돌려야겠다 생각했는데 슬라이더(공식 기록은 포크볼) 실투가 들어왔죠. 직구 타이밍에 나갔는데 운좋게 앞에서 걸려서 생각보다 멀리간 것 같습니다.“
동점 상황,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 황영묵은 초집중 했다.
전날 두차례의 삼진을 만회하고 싶었다.
“최대한 살아나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어제 타석에서 두 타석 모두 아쉬운 결과가 나와 팬분들께도 죄송했고, 또 저희 선수, 선배님들이나 동료들한테도 많이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좀 만회를 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너무 앞서는 것 같아서 가볍게 쳐야겠다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인으로 맞은 첫 풀타임 시즌. 체력적으로 힘이 들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중이다. 체중도 많이 줄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다.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몸무게보다 중요한 건 지금 제가 한 게임이라서 나가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 거기 때문에 체력에 대한 의식은 필요 없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티가 안날 수는 없었다. 이날 3루로 전력질주 하는 가운데 살짝 주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간에 다리가 풀려서요. 중간에 갑자기 투입이 돼서 그렇게 길게 뛸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살짝 풀렸는데, 그때 죽는 줄 알고 더 열심히 뛰려고 하다 보니까 3루에 들어가게 됐어요.(웃음)“
황영묵의 머리 속에 전날 전력질주 1루 세이프는 염두에 없었다. 그저 두차례의 삼진만이 미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선수라면 당연히 낫아웃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야 되는 거고, 끝까지 뛰어야 되는 거니까 그건 제가 당연한 선수로서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오늘은 잘 쳤다고 생각합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야외 요새' 된 파리…시험대 오..
테러에서 사이버공격 우려까지…개회식부터 '비상'40여개국서 경찰 1천900명 파견…미국 경찰도 사상 첫 지원(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올림픽에 대한 위협이 파리를 '야외(Open-Air) 요새'로 만들었다...
[24-07-25 10:11:00]
-
[뉴스]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굳은 결의로 출국..
사전캠프서 경기 사흘 전까지 훈련…“컨디션 최고로 끌어올릴 것“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 “이번에는 금메달“(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충격을 안았던 태권도 대표팀이 “종..
[24-07-25 10:11:00]
-
[뉴스] “상황에 맞지 않는 아쉬운 플레이“ 칼 빼든..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황에 맞는 플레이는 아니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문책성 엔트리 교체를 했다.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세컨드 포수 이병헌을 말소하고, ..
[24-07-25 09:58:00]
-
[뉴스] '56년 만의 올림픽 메달 정조준' 日 강했..
[24-07-25 09:47:00]
-
[뉴스] '켈리를 잊게 해줄' LG의 새 우승 청부사..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온다.케이시 켈리를 떠나 보낸지 닷새가 돼서야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의 실물을 보게 된다. LG가 켈리와 이별을 선택하면서까지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천신만고..
[24-07-25 09:40:00]
-
[뉴스] “이것 실화냐“ '고등윙어' 양민혁, 상암벌..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깜짝쇼'를 준비 중이다.강원FC의 신성, '고등윙어' 양민혁(18)의 토트넘행이 임박했다. 영국의 'BBC'는 2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강원의 윙어 양민혁의 영입에 가까워졌다...
[24-07-25 09:30:00]
-
[뉴스] [올림픽] 박하준, 반지현 대신 금지현과 혼..
반지현은 최대한과 짝 이뤄 출전…한국 사격, 27일 혼성 소총 두 팀 출격(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인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
[24-07-25 09:23:00]
-
[뉴스] 현대차그룹, 첨단기술 활용 양궁 체험행사…“..
내달 18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서 '궁사의 길' 개최(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현대차그룹은..
[24-07-25 09:00:00]
-
[뉴스] 강원 김병지 대표 “양민혁 이적은 아직 진행..
“전제 조건은 양민혁이 원하는 곳이어야“(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젊은 공격수' 양민혁(18)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적설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이고, 9..
[24-07-25 09:00: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한..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한화 (7월 24일)
[24-07-25 08:5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