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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이준이 갑작스런 어깨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최이준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 윤성빈의 뒤를 이어 롯데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6으로 뒤진 3회말 2사, 오태곤의 타석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슬라이더를 던진 뒤, 공을 돌려받기에 앞서 오른쪽 어깨를 움켜쥐며 주저앉았다.

황급히 주형광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다. 트레이너는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다. 롯데는 최이준 대신 김강현을 등판시켰다.

데 구단 측은 “최이준은 현재 어깨 통증이 있어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날이 밝는대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불펜의 피로도와 부진이 겹친 롯데다. 최이준은 김태형 롯데 감독이 5선발 기용도 고려했던 롱맨 겸 대체 선발이다.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즌을 재활과 치료, 휴식으로 보냈다. 22경기에 등판, 23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7.43으로 높은 편이지만, 롯데로선 간절한 불펜요원이다.

가뜩이나 주중 첫 경기에 불펜 부담이 큰 상황에서 롯데로선 더욱 난감해진 모양새다. 필승조 한현희 구승민의 피로도가 높고, 마무리 김원중은 지난해 4경기 연속 실점(3블론)을 기록하는 등 슬럼프다.

선발 윤성빈이 1이닝 만에 5실점하며 물러난 이상 이닝을 먹어줄 불펜이 중요했는데, 최이준의 이탈로 구멍이 뚫렸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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