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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그랜트를 품을 수 있을까.


'디 애슬레틱'의 LA 레이커스 전담 기자 요반 부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트레이드 협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대어 르브론 제임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르브론은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하지만 르브론이 원했던 수준의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클레이 탐슨, 더마 드로잔 등과 이적 소문만 나돌았을 뿐 지난 시즌에 비해 로스터 구성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 가운데 레이커스는 최근 두 시즌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한 포워드 자원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포틀랜드의 제라미 그랜트다.


그랜트는 지난 시즌 평균 21.0점 3.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주력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다. 2년 연속 3점 성공률 40%를 돌파할 정도로 외곽 슈팅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다.


레이커스가 그랜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미래 자원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부하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는 1라운드 픽 2장을 원하고 있고, 이미 미래 자원을 많이 소모한 레이커스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부하 기자는 “포틀랜드는 제레미 그랜트를 내준다면 1라운드 픽 2장을 원하고 있다. 그건 레이커스에게 엄청난 가격“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의 이슈는 드래프트 지명권과 함께 누가 포틀랜드로 넘어갈 것이냐는 점이다. 레이커스는 FA 시장에서 옵트인을 선택한 디안젤로 러셀의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포틀랜드는 딱히 러셀을 받을 이유가 없다.


백코트에 스쿳 핸더슨, 셰이든 샤프를 비롯해 키워야 할 가드 유망주가 많다. 데미안 릴라드 시대 후 팀의 새로운 에이스인 앤퍼니 사이먼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지션이 겹치는 러셀을 데려갈 필요는 없다.


부하 기자는 “포틀랜드가 디안젤로 러셀을 원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어차피 가드가 많은 팀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러셀이 패키지에서 빠진다면 샐러리 구조상 일본 국적의 포워드 하치무라 루이가 트레이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그랜트가 레이커스에 합류한다면 공격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부담을 많이 덜어줄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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