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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결승으로 향한다.


고려대학교는 2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부 4강전에서 건국대학교에 58-43으로 승리했다.


주희정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어쨌든 15점 차 완승을 거둔 게 호재다. 초반에 수비 미스도 있었고 준비한 대로 잘 안 됐다. (이)도윤이가 후반에 잘해줬던 게 좋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주 감독은 “어쨌든 우리가 최소 실점과 최소 득점을 많이 하는데 완벽한 찬스에서도 슛을 안 던지는 게 아쉽다. 아웃넘버 속공에서 멈추지 말고 속공을 시도했으면 한다. 어쨌든 오늘 전반은 수비가 아쉬웠는데 3-4쿼터 수비는 퍼펙트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이동근, 유민수 등 장신 자원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수비가 흔들렸던 고려대다. 다행히 1학년 이도윤의 수비 활약 속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주 감독은 “1-2쿼터에 안이하게 대처를 했다. 전반에 외곽슛을 많이 허용했다. 그것도 공격 리바운드 허용에 이은 3점을 많이 내줬다. 어쨌든 3-4쿼터에 선수들이 단점을 잘 보완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고려대는 18개의 3점을 던져 2개만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3점슛 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대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3점슛이 꼴찌라고 본다. 그래도 3점이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가 있다. 다들 슈터였던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언제 어느 순간에 터질지 모른다. 그래서 심주언에게도 많이 던지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1학년 장신 가드 석준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 감독은 “석준휘가 플레이가 참 좋다. 이상민 선배를 연상케 한다. 단점은 치고 들어갈 때 어시스트나 그런 부분이 부족한데, 2-3학년에 올라가면서 잘 성장시키면 된다. 치고 나가는 속도가 좋고 무엇보다 다음 동작이 좋다. 김선형처럼 유로스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석준휘는 치고 나가는 속도감으로 하는 선수다. 프로 선수들도 막기 어려워하는 수준이다. 우리 팀에서 석준휘가 3점슛 성공률도 제일 좋다. 3점이 좋다 보니 그 스피드를 더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문유현에 대해서는 “(문)유현이가 슬럼프는 아닌데 컨디션은 안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내일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유현이가 잘해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주 감독은 “득점, 어시스트, 수비가 안 되더라도 지시나 움직임 지적을 잘해줘야 한다. 다른 4명의 선수들은 문유현만 바라보고 있다. 수비할 때도 헬프 사이드에서 움직을 때, 헬프를 안 가야 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하고 상대가 팀 파울에 걸려 있을 때 그걸 활용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문유현은 미드레인지 슛이 강점이지만 수비가 없을 때도 미드레인지 슛을 던지는 게 있다. 본인과 제가 소통을 하면서 잘 성장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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