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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67-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원정 5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게이지 프림이 23득점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우석과 숀 롱이 각각 10점과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함지훈은 2쿼터 중반 3800리바운드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앤드류 니콜슨이 3점 4개 포함 21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팀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의 야투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경기가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가스공사였다.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니콜슨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벨란겔은 안정적인 리딩을 보여줬고 니콜슨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김낙현과 신승민 또한 득점에 가담하며 가스공사는 23-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가스공사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벨란겔과 정성우는 앞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쿼터 중반까지 각각 4점씩 득점했다. 특히 벨란겔은 수비를 벗겨내며 코트를 자유자재로 휘젓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골밑 야투는 계속해서 빗나갔고 앞선의 패스 미스까지 나오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함지훈과 프림이 간간이 득점을 쌓았고 점수 격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2쿼터는 37-22로 끝이 났다.


3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특히 프림은 스틸에 이은 투핸드 덩크와 정확한 외곽포를 보여줬고 득점 인정 반칙에 의한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5분 만에 9점을 올렸다.


숀 롱과 장재석 그리고 미구엘 옥존도 프림을 도와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투 포제션 스코어로 좁혔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는 가스공사가 5점의 리드만 지킨 채 51-46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는 시소 게임으로 진행됐다. 직전 쿼터의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숀 롱이 활약하며 맹추격을 시도했지만 가스공사는 신승민과 유슈 은도예가 즉각 응수하며 이를 저지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공격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현대모비스는 자유투와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막판 숀 롱이 먼저 힘을 냈다. 골밑에서 투핸드 덩크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엘보우 지역 뱅크슛으로 경기 시작 이후 첫 리드를 가져왔다.


벨란겔도 힘을 냈다. 옥존을 뿌리치고 컷인에 성공하며 종료 22초 전 스코어를 64-64로 만들었다.


주인공은 경기 막판에 나타났다.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은 김동량을 상대로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가져갔고 스텝백에 의한 코너 3점슛을 성공했다. 이것이 결승골이 되며 현대모비스는 67-64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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