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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허훈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KT 소닉붐은 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맞대결에서 80-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 4승 2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DB는 5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DB가 주도권을 잡았다. 알바노의 3점이 림을 갈랐고, 오누아쿠도 골밑에서 호쾌한 덩크를 터트렸다. 카터의 3점까지 림을 가르면서 DB가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DB의 수비를 상대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리드를 허용했다. 25-18로 DB가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DB가 카터의 3점포로 더 달아나면서 DB가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쿼터 중반부터 문정현이 영리한 플레이로 DB를 괴롭히며 분위기를 바꿨다. 문정현의 스틸에 이은 덩크, 문성곤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혀간 KT는 허훈의 3점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DB도 알바노의 3점포를 포함한 연속 7점으로 응수, 다시 리드를 잡았고 전반은 DB가 48-42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KT의 추격전이 3쿼터에도 계속됐다. 한희원의 3점과 문정현의 림 어택으로 쿼터 중반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오누아쿠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흐름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DB도 알바노와 강상재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반격, 양 팀이 리드를 주고받는 형국이 펼쳐졌다. DB가 65-63으로 리드를 되찾은 채 3쿼터가 끝냈다.


4쿼터는 추격하려는 KT와 달아나려는 DB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DB가 알바노의 3점으로 달아나자 이번엔 KT가 하윤기의 골밑 앤드원으로 반격하며 따라갔다. 이에 DB는 오누아쿠의 앨리웁 득점과 풋백 득점으로 응수, 리드를 8점 차로 벌렸다.


KT는 다시 추격할 수 있는 승부처에서 문정현의 부상 이탈 공백과 외국선수들의 공격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허훈과 하윤기의 연속 속공 득점이 나오며 종료 2분 52초를 남기고 70-74로 따라붙었다.


허훈의 3점까지 터지면서 KT는 1분 50초를 남기고 75-76으로 추격했다. 이어서 해먼즈의 풋백드점까지 성공, 1분여를 남기고 77-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DB도 오누아쿠의 풋백 득점으로 응수, 50초를 남기고 다시 78-77로 경기를 뒤집었다.


허훈의 클러치 샷이 나왔다. 20여초른 남기고 허훈이 다시 역전 득점에 성공하며 KT가 79-78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한 KT는 5초를 남기고 파울을 얻은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으나, 이번엔 한희원이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허훈이 2초를 남기고 다시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고, KT는 8--78로 달아났다.


DB는 허훈의 실패한 자유투 2구째를 리바운드, 곧바로 공격에 나섰으나 유현준이 던진 장거리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KT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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