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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연세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건국대학교는 2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경희대와의 접전 끝에 승리로 4강에 진출했던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1쿼터 초반 건국대가 치고 나갔다. 연세대 안성우가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을 터뜨렸지만 건국대 조환희가 바로 응수하며 연속 7점을 기록했다. 프레디도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했고 김준영과 전기현의 투맨게임까지 성공하며 11-5로 앞서나갔다.


연세대의 타임아웃 이후에도 건국대의 기세는 막을 수가 없었다. 조환희가 득점을 추가하고 백경이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이규태와 이주영의 3점으로 따라갔지만 공격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쿼터는 18-13으로 건국대가 앞서나갔다.


2쿼터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건국대는 김준영과 프레디가 야투를 기록했고 연세대는 강지훈과 안성우가 점수를 쌓았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건국대 조환희였다. 조환희는 안정적인 리딩과 더불어 적극적인 림 어택을 보여줬고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쿼터 중반에 이미 14점을 기록했다.


쿼터 중반부터 후반까지 양팀 모두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공격에서는 원활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건국대는 백경이 탑에서 3점을 기록했고 연세대는 이주영이 종료 직전 터프샷 3점을 기록하면서 2쿼터는 32-28로 건국대의 리드로 끝이 났다.


3쿼터에는 연세대가 힘을 냈다. 건국대가 고전하는 사이 이주영과 이유진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시작 이후 첫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경기 후반까지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건국대 김준영과 조환희가 묵묵히 득점을 쌓았지만 연세대는 강지훈과 이채형가 활약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김보배는 특히 골밑에서 멋진 투핸드 덩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3쿼터는 46-42로 연세대가 역전한 채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연세대 김보배가 속공 상황에서 팔꿈치를 사용하며 U-파울을 범했다. 김준영이 자유투 2구 중 1개를 성공했고 프레디가 연속 6점을 기록하며 건국대가 리드를 되찾아왔다. 연세대는 이규태가 점프슛을 성공하며 곧바로 응수를 했지만 골밑에서 신이 난 프레디를 저지할 수 없었다.


이후 리드가 계속 바뀌는 시소게임이 시작됐다. 건국대는 프레디를 지속해서 활용했고 연세대는 김보배와 이주영이 맹활약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먼저 발휘한 팀은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앞선의 이주영과 이채형이 골밑의 김보배와 이규태를 잘 활용했고 종료 1분전 투포제션 스코어를 만들었다.


허나 건국대 백경은 패배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외곽포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연세대의 볼까지 스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영이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경기는 66-64로 끝이 났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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