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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보셨잖아요. 1대1로는 못 막아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의 시즌 첫 맞대결. SK를 이끄는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 선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 주인공은 화려하게 컴백을 알린 디온테 버튼(KCC)이었다.

부산 KCC 버튼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공식 개막전에서 40점 3점슛 3개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4블록슛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써냈다. 2쿼터에 쏟아부은 20점은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 40점 역시 개인 1경기 최다 득점 1위에 오르는 폭발력이었다.

더욱 돋보인 점은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 대체 외국선수인 리온 윌리엄스(KCC)의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단 1초도 쉬지 못하고 경기 내내 코트를 밟아 지치지 않고 이런 퍼포먼스를 유지했다.

2017-2018시즌 외국선수 MVP가 7시즌 만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넘어 더욱 여유 있는 경기력으로 스텝업까지 돼서 왔다는 것을 그야말로 널리 증명한 셈이 됐다. 


그런데 이 소문이 옆 동네(?)까지 번졌나 보다. 전 감독은 버튼을 두고 "어제(19일) 버튼의 플레이를 보니 벌써부터 어떻게 막아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보셨지 않나. 하는 거 보면 1대1로는 못 막는다"라고 덧붙였다.

SK에는 버튼에 대항 할 이른바 '방패'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오재현과 최원혁이 그 주인공. "요즘은 프로팀들이 지역 수비를 잘 서지 않는 것 같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오)재현이와 (최)원혁이의 압박이 워낙 좋아 이걸 중점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 감독의 견해다.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오재현은 16점과 함께 무려 5스틸을 만들어내며 정관장의 앞선을 무너뜨렸고, 최원혁 또한 16분 55초를 소화하고 2점 3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출전 시 코트 마진이 +10점에 달할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다만, 이들의 만남은 아직 '예고편'이다. 다음 달 9일이 돼서야 첫 맞대결을 치르기 때문. 전 감독은 "우리랑 할 때까지 시간이 좀 있는데 그때까지 버튼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방법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버튼과 방패들의 만남. 그리고 전 감독의 해결책은? 결말은 11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알 수 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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