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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7월 5년간 뛴 LG 트윈스와 눈물의 작별을 했던 케이시 켈리는 항상 LG의 우승만을 생각했던 투수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아들이 태어났을 때였다. 미국에서 아들이 태어났는데 미국으로 가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켰던 것. 가족을 중시하는 미국인이면 당연히 미국에 휴가를 다녀올 수 있었는데 팀의 우승을 위해 아들과 아내를 보러 가는 것을 포기했었다. 포스트시즌에선 사흘 휴식후 등판도 마다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일인데 이 역시 팀의 우승을 위해 받아들였다.

2022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투수가 된 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리자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등판했었다. 아쉽게 이날 패해 탈락했지만 켈리의 팀을 위한 헌신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켈리는 꿈에도 그리던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사흘 휴식 후 등판을 자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였던 상황에서 3차전에 패할 경우 4차전에 김윤식이 아닌 1차전 선발이었던 켈리가 등판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었다. 당연히 켈리가 OK한 상황이었다. 그랬던 켈리였기에 그가 부진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되자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 그와의 이별을 안타까워했었다.

켈리의 영향일까. LG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디트릭 엔스도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켈리의 대체 투수로 온 에르난데스는 1선발을 맡아 팀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하지만 이번 준PO에선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불펜에 확실한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 선발 투수를 원하는 에르난데스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기꺼이 불펜으로의 전환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것이 LG에겐 신의 한수가 됐다. 마무리 유영찬이 준PO를 앞두고 부친상을 당하는 바람에 불펜에 큰 구멍이 났는데 이를 에르난데스가 메워준 것.

에르난데스는 1차전에 8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었고, 2차전에서도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1차전에 27개, 2차전에 38개를 던져 이틀의 휴식이 필요해 3차전 등판은 어려웠지만 에르난데스는 8일 열린 3차전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배정대에게 투런포를 맞아 6-5로 쫓기자 마운드에 올라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염경엽 감독이 “99%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등판할 수밖에 없었던 1%의 상황이 발생했고, 에르난데스는 그 상황에서 완벽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4차전 등판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정신적으로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길기 때문에 몸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4차전에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면 등판할 수도 있다. 4차전에서 끝나면 사흘간 쉴 수 있다“라고 했다.

엔스는 1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87개를 던지며 5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잘 버텨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2대3으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G의 당초 계획은 1차전서 승리하면 4차전에 손주영이 선발로 나서고, 패하면 엔스가 등판하는 것이었다. 패하면서 엔스가 사흘만 쉬고 4차전에 등판하는 것이 확정됐다.

사흘만 쉬고 등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엔스가 얼마나 회복을 하고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 결과에 앞서 이런 힘든 일정을 받아들인 것 자체로도 박수받을 만한 투혼이라 할 수 있다.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기량은 물론 팀을 위한 파이팅까지 가지고 있어 염 감독은 켈리에 이은 외국인 리더로 낙점을 한 상태다.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도 인성이 좋지 않아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 결국 다른 나라 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LG가 인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만은 분명한 복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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