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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어느 때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어느덧 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KBL은 2024-2025시즌을 맞아 큰 변화를 맞았다. 집행부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했던 중계방송사와의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중계방송사도 맞았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팀들은 새로운 유니폼 후원사를 맞아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0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큰손’ CJ ENM의 등장, 프로농구도 OTT 시대 맞이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하기에 앞서 KBL이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는 방송중계권이었다. KBL은 2019년 8월 방송중계권 계약을 맺었던 SPOTV와의 계약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만료됐다. KBL은 SPOTV를 통해 주관방송사를 맡았던 에이클라와 3월 9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우선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KBL은 이후 새로운 중계방송사 확보에 나섰고, 협상을 거쳐 CJ ENM이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CJ ENM은 2024-2025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주관방송사를 맡아 KBL 주관 대회 중계 방송권을 비롯해 영상 사업권, 해외중계권 등에 대한 제반 관리(재판매권 포함)를 갖게 된다. 중계권료는 양측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해설진은 해설위원 경험이 있는 추승균, 김태술, SK 감독과 KBL 경기본부장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던 문경은으로 구성됐다.

CJ ENM은 자사 스포츠 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포함한 2개 채널 이상을 확보해 정규리그(270경기) 및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또한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티빙(TVING)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 젊은 팬 확충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티빙은 AFC 아시안컵을 비롯해 윔블던, UFC 등 국내 외에서 열렸던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중계하는 등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큰손’이다. 특히 올초에는 국내 최고의 프로스포츠로 꼽히는 KBO리그와 3년 총액 1350억 원에 중계방송권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범경기와 2024시즌 초반에는 용어, 선수 이름 오기 등 여러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으나 전반기 막바지부터는 다양한 콘텐츠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유로 구독에 대한 거부 여론도 크게 줄어들었다.

KBL 중계방송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중계 이외의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작하겠다는 각오다. CJ ENM은 2024-2025시즌 개막을 맞아 팀별 이슈를 전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있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배우 권율이 10개 팀을 찾아가 감독, 주요 선수 인터뷰 및 훈련 스케치를 다루는 영상을 만들어 개막을 앞둔 KBL의 열기를 고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즌 개막 후 고정적으로 방영될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판매사와는 현재 협의 중이다. KBL은 정규리그 개막 후 하루 최대 3경기가 진행되는데, 시간이 겹치는 건 2경기뿐이어서 2개 채널로 생중계를 진행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해설위원 3명은 매주 백투백이라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이다. KBL은 순위 경쟁 과정에서 혹시 모를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지막 날에는 10개 팀이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르도록 일정을 편성해 왔다.

마지막 날만큼은 CJ ENM이 확보한 2개 채널 이외의 3개 채널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KBSN이 WKBL 방송중계권을 갖고 있지만, 종종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경기가 중계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SPOTV 시절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사안인 만큼, 재판매사와의 협의는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재판매사가 결정되면, 정규리그 마지막 날 CJ ENM 이외의 채널에서 일일 해설위원을 맡아 중계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리복·윌슨·조마, 우리가 돌아왔다
올 시즌은 10개 팀 가운데 무려 4개 팀의 유니폼 후원사가 바뀌었다. 이 가운데에는 과거 KBL과 인연이 있었던 브랜드가 많다. 지난 시즌까지 켈미의 후원을 받았던 울산 현대모비스는 다시 스페인 스포츠 브랜드 조마와 인연이 닿았다.

현대모비스는 2017-2018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총 5시즌 동안 조마의 후원을 받은 바 있다. 2018-2019시즌에는 ‘몹벤져스’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전력을 구성,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조마가 후원한 또 다른 팀이었던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조마의 후원을 받은 팀들끼리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이 성사된 바 있다.

리복도 오랜만에 KBL 팀의 후원을 맡은 브랜드다. 2007-2008시즌 안양 KT&G(현 정관장)의 유니폼, 일부 선수들의 농구화 후원을 맡았던 리복은 올 시즌을 서울 삼성과 함께한다. 리복은 최근 WNBA 선수 앤젤 리스와 후원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차원에서 2025년부터 농구 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을 후원하는 것도 일환이다.

새로운 농구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리복은 “전통의 명가 삼성의 스폰서십을 진행해 신규 농구화를 국내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구단과 다양한 마케팅 접점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인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클럽을 운영 중인 것도 리복이 후원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는 후문이다. 리복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제작된 삼성의 유니폼은 10월 초에 공개된다.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윌슨도 모처럼 KBL 팀 후원에 나선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 KCC. 윌슨과 KCC는 2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윌슨은 2011-2012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KGC를 후원했던 브랜드다.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은 창원 LG 후원도 맡았다.

윌슨은 KGC와의 동행이 마무리된 후에도 3x3 팀 하늘내린인제와 후원 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농구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트 작업을 통해 만든 농구공을 전 세계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창립 110주년을 맞아 모처럼 KBL 팀을 후원하게 된 만큼, 윌슨은 KCC를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훈련용 콘 등 계약에 명시되지 않았던 의류 외의 품목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KCC 관계자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에 혹시 부족할 수도 있다며 여름 의류를 추가로 지급해 줬다. 낡은 훈련장비도 일부 교체할 수 있었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감독님도 새로운 후원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정관장과 TYPE의 만남, 또 한 번의 윈-윈을 노린다
윌슨, 버팔로, 스티즈, 코랄리안 등 최근 12년 동안 순차적으로 후원을 받았던 브랜드와 모두 우승을 함께했던 정관장은 새로운 브랜드를 맞았다. 농구용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브랜드 TYPE(타이프)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TYPE는 농구 전문 브랜드 가운데 후발 주자로 꼽히지만, 이미 동호회 농구나 유소년클럽에서는 점진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브랜드다. 보다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KBL 팀 후원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정관장과 연이 닿았다.

한편으로는 정관장이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동안 함께했던 스티즈가 KBL에 입성하던 과정이 떠오르게 한다. 스티즈는 정관장의 후원을 담당한 이후에도 KBL 상품화 사업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농구 시장을 공략했고, 농구 의류 전문 업체로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스티즈는 2021-2022시즌부터 후원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와 올 시즌도 함께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스티즈가 우리 팀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후 가스공사를 맡는 등 메이저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듯, TYPE 역시 우리 팀과 함께하며 보다 큰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 팀도 도움을 받는 입장이기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막 농구 시장에 뛰어든 브랜드여서 초창기에 과도기를 거칠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용품 지원이나 협조는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양 소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유니폼 후원 브랜드 없이 시즌을 치른다. 지난 시즌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서 팀을 창단해 후원 브랜드와 계약을 맺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번 오프시즌은 코트 안팎에서 농구단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였던 걸 감안하면 예상 밖의 결과다. 소노 후원을 논의했던 브랜드는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

소노 관계자는 “아무래도 팀의 역사가 짧은 데다 지난 시즌 성적도 아쉬움이 남았다. 후원 브랜드에 어필하기 위해선 성적, 관중 동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시즌에는 후원 협약을 잘 맺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노는 올 시즌 역시 자체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창단 첫 후원 브랜드’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지만, 지난 시즌에 좋은 반응을 일으켰던 크리스마스 유니폼은 올 시즌에도 선보인다. 소노 관계자는 “마침 크리스마스에 홈경기(vs DB)가 있다. 자체 제작이지만, 원단과 디자인을 바꾸는 등 보다 완성도 높은 유니폼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KCC 농구단 제공, 정관장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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