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르 클라시크 사이를 오간 '유다'가 한 명 추가됐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29)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전통명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공식 입단했다. 지난시즌부터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라비오는 다양한 리그, 다양한 구단과 염문설이 뿌린 끝에 자유계약으로 마르세유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25번. FA 신분의 이적은 흔하디흔한 일이지만, 프랑스 현지에선 이를 '충격적인 이적'으로 받아들인다. 라비오가 다른 팀도 아닌, 마르세유의 '영원한 라이벌' 파리생제르맹(PSG) 출신이기 때문이다. 라비오는 PSG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PSG 1군에서 뛰며 프랑스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2019년 돌연 유벤투스로 떠나며 PSG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라비오는 그로부터 5년 뒤엔 PSG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마르세유 이적을 알리는 라비오의 개인 SNS 게시글에는 비난 및 조롱 댓글이 줄지었다. “워렌 자이르 에머리(PSG)가 진정한 파리지앵이 누군지를 보여줄 것“, “엄마 말 들었어?“라는 식이다.

'레퀴프' 등 프랑스 매체는 라비오의 이적을 기념(?)하여 파리생제르맹(PSG) 출신이 마르세유로 이적한 사례를 소개했다. 2000년대 초반 PSG 주장을 역임한 프레데릭 데후는 “구단은 나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했다“는 말을 남기고 돌연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데후의 PSG 동료였던 파브리스 피오레세는 2004년 마르세유 공항에 도착해 “OM(마르세유 약자)은 항상 나의 드림클럽이었다“고 말해 PSG 팬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PSG 팬들은 즉각 “우리에겐 예수가 있고, 너에겐 유다가 있다“는 말로 맹비난을 가했다. 피오레세는 마르세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1년만에 카타르 리그로 떠났다.

'레퀴프'는 라비오의 상황과 가장 비슷한 선수로 '박지성 동료' 가브리엘 에인세를 꼽았다. '자기 희생'의 상징과도 같았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풀백 에인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시즌간 PSG에서 132경기를 뛰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엘 가우초'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박지성 등과 함께 전성기를 누비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에인세는 틈틈이 PSG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고, 팬들 역시 레알을 떠난 에인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으나, 에인세가 향한 곳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였다. 심지어 2009년 11월, PSG와 르 클라시크에서 결승골을 뽑기도 했다.

알바니아 출신 미드필더 로릭 카나 역시 2005년 10월 마르세유 홈구장에서 열린 PSG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PSG,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마르세유에서 뛴 카나는 은퇴를 앞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릴 적 마르세유를 응원했으며 마르세유에서 경력 중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라비오는 데후, 피오레세, 에인세와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충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유벤투스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꾸준히 최고의 기량을 뽐냈기 때문이다. 라비오의 에이전트인 브루노 사틴에 따르면, 지난 7월엔 스페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라비오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틴은 프랑스 방송 'RM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비오의 상황은 그를 둘러싼 이들에 의해 결정된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레귤러가 마르세유로 가는 게 정상인가? 라비오는 어머니의 조언을 따른다. 프로를 만났다면 유럽 TOP 10 클럽에 갈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축구협회장과의 미팅 거부, 유벤투스 직격 발언 등으로 현지에선 악명이 높은 라비오의 모친 베로니크는 7월 아틀레티코 스포츠디렉터와 미팅 자리에서 단박에 거절 의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사틴은 “스포츠디렉터가 말하기를 '어머니와 두 번 대화를 나눴는데, 아들이 어디에서 뛰어야 하는지를 설명해 줘서 바로 (협상을)멈췄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첼시에서 뛰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영입했다.

라비오의 이번 이적으로 '이강인 소속팀' PSG와 마르세유이 르 클라시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PSG와 마르세유의 시즌 첫 르 클라시크는 10월27일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PSG가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브라이튼 감독이 이끄는 마르세유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2위를 달리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경기 2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19일 지로나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4건, 페이지 : 14/5066
    • [뉴스] [주말 프리뷰] 1라운드 마지막 주말, 삼성..

      [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더 올라가고 싶은 두 팀과, 더 내려가고 싶지 않은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상승세의 삼성과 정관장,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와 DB의 이야기다. ▶안양 정관장(3승 5패, 8위) v..

      [24-11-09 01:19:48]
    • [뉴스] 웸반야마의 외곽난사, 득일까? 실일까?

      현재 NBA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있는 차세대 슈퍼스타를 꼽으라면 리그 2년차 영건 빅터 웸반야마(20‧222cm)가 빠질 수 없다. NBA데뷔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을 정도로 높은 화제성이 돋보였던 그는 명성에 ..

      [24-11-09 00:51:06]
    • [뉴스] “이것이 우리은행의 농구다” 극적 역전승 거..

      [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 상대 원정 25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

      [24-11-09 00:18:52]
    • [뉴스] “선수들 믿고 마음 편하게 슛 쐈다” 승부처..

      [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심성영이 터트린 4개의 3점 슛이 단독 2위의 밑거름이 됐다.심성영이 활약한 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24-11-09 00:13:16]
    • [뉴스] “정말 힘든 패배였다“ 셧아웃 눈앞에서 날린..

      [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팀이 전술적으로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대한항공이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

      [24-11-09 00:03:00]
    • [뉴스] 안 질 거 같다는 김낙현, “복덩이 정성우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솔직히 우리 팀이 이렇게 된 이유는 정성우 형이라는 복덩이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50% 이상이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

      [24-11-08 22:59:46]
    • [뉴스] 한엄지가 느낀 우리은행 선전 비결 "많이 듣..

      [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많이 듣는 질문이다(웃음). 우리는 미래를 보지 않고 있다. 그저 매 경기 소중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아산 우리은행 한엄지(26, 180cm)는 부천체육관에서 열..

      [24-11-08 21:51:50]
    • [뉴스] 또 쓰러진 1080억 사나이, 토트넘 '역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또 쓰러졌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히샬리송이 심각한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4-11-08 21:46: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