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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선수들의 기대 역시 컸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부산 KCC가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그리고 소식이 들리자마자 많은 팬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단 한 시즌만을 뛰고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뽐내며 리그를 지배했던 MVP가 귀환했기 때문이다.

디온테 버튼(30, 193cm)은 2017-2018시즌 원주 DB에서 뛴 바 있는 경력자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5초 동안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당시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외국선수 MVP와 베스트 5 역시 그의 차지였다.

한 시즌 소화 후 NBA에 도전에 나섰던 버튼. 오클라호미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거쳐, 정식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2018-2019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을 소화했다. NBA 통산 기록은 73경기 출전, 평균 2.5점 1.2리바운드 0.4어시스트다. 최근에는 푸에르토리코리그 메츠 데 과이나보에서 14경기 평균 31분 7초 동안 17.9점 4.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튼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았다. 여러 선수를 체크하고 있던 와중에 오게 됐다. 버튼이 먼저 연락이 왔다. 한국에 가고 싶다고. 경력자기도 하고, 좋은 선수지 않나. 회의를 통해 영입하게 됐다”라는 게 KCC 전창진 감독의 설명이었다. 


버튼의 합류는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 역시 “우리도 놀랐어요”라며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27일 용인 마북동 KCC 체육관에서 만난 주장 정창영은 “1옵션 외국선수가 결정이 안 된 상태여서 누가 올지 우리도 궁금했다. 그러다가 버튼 이야기가 갑자기 들렸다. 기사로까지 접했는데,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 아닌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기도 하고, 우리 국내선수들 기량도 워낙 좋기 때문에 빨리 합류해서 합을 맞춘다면 이번 시즌도 정말 볼거리가 많을 것 같다. 우리 자체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도 크게 기대했다. 그는 “그때 내가 군대에 있었을 시절이라 같이 부딪혀보지는 못했다. TV로 관심 있게 지켜본 기억이 있다(웃음). 운동 능력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느꼈다. 본인만의 색깔이 확실했다”라며 되돌아봤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점이 한 가지가 아닌 돌파, 슛 등 여러 가지다. 맞대결하는 상대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무조건 플러스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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