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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위 삼성 라이온즈가 2위 LG 트윈스에 완승을 거두고 2게임차로 좁히며 2위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코너 시볼드가 데뷔후 처음으로 8회까지 던지면서 8이닝 6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 강민호의 역전 투런포와 김영웅의 시즌 20호 백투백 솔로포, 이성규의 솔로포 등 홈런 3방을 터뜨리며 7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의 대결은 홈에서 강한 특성을 가졌다. 삼성이 대구에서 5승1패로 강세를 보였고, LG는 잠실에서 4승1무1패로 강했다.

초반은 그대로 가는 듯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1회말 문보경의 2루타로 1-0으로 앞서갔던 것.

하지만 4회초 2사후 이재현의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곧바로 김영웅이 또한번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3-1.

삼성은 5회 김헌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7회초엔 김지찬의 2루타와 이재현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았다. 8회초엔 이성규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지며 7-1로 앞섰다.

그사이 코너는 1회말에 선취점을 뺏긴 이후 LG에 1점도 내주지 않으며 8회까지 던져 불펜진을 편하게 쉬게 했다.

코너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코너가 1선발로서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특히 코너의 무4사구 투구가 혹서기 야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코너를 극찬했다. 또 “4회 뒤지던 상황에서 강민호의 역전 홈런이 분위기를 바꾸었고, 그동안 잠실 LG전에서의 열세를 잊고 타자들도 편하게 자신의 타격을 할 수 있었다“라며 줄기차게 추가점을 뽑은 야수들 칭찬도 이었다.

31일엔 LG 손주영, 삼성 이승현의 국내 왼손 선발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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