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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에이스'였다.

임시현(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10연패를 이끌었다. 임시현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 금메달 이후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임시현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중학교때까지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임시현은 양궁 명문 서울체고에 입학한 뒤 빠르게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도쿄 대회 3관왕의 주인공 안 산(광주은행)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거침없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월드컵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37년 만의 일이었다.

에이스가 된 임시현은 흔들림없이 파리올림픽 선발전 1위를 거머쥐었다. 이어 나선 1, 2차 월드컵에서도 모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 선수가 고른 기량을 과시하던 과거와 달리, 임시현의 역할이 중요했다. 함께 나선 남수현과 전훈영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다. 임시현이 흔들릴 경우, 함께 무너질 수 있었다.

임시현은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부터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 임시현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2점 넘은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안 산(광주은행)이 도쿄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680점)도 깼다. 72발을 쏜 임시현은 무려 48발을 10점 과녁에 적중했다. 21발은 엑스텐(10점 정중앙)이었다.

그 어느때보다 저항이 거셌던 토너먼트에서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전훈영이 흔들리는 가운데, 흔들림없는 활시위로 대표팀을 지탱했다. 승부처마다 9점 이상을 쏘며, 세트를 매조지했다. '난적' 중국과의 결승전, 4-0으로 리드하다 4-4가 된 운명의 슛오프. 마지막 발은 임시현의 몫이었다. 임시현은 10점을 쏘며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1차 목표인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의 시선은 이제 '3관왕'을 정조준 하고 있다. 임시현은 랭킹 라운드 1위로 역시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김우진과 함께 혼성전에 나선다. 한국 양궁은 전통적으로 주요 국제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부여해왔다. 둘은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궁사다. 호흡도 이미 맞췄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올해 월드컵 1차와 2차에 한 조로 출격했다. 1차 월드컵에서는 우승도 합작했다.

임시현은 개인전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적수가 없다. 이미 임시현도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잘하겠다“며 3관왕에 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싹쓸이 한 임시현은 국제종합대회에서 2횐 연속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전례 없는 업적을 남길 기회를 얻었다. 단체전 금메달로 첫 미션을 달성한 임시현의 눈빛이 더욱 반짝이고 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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