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꽃미남 펜서' 오상욱(28·대전시청)의 '신공'과 '매너'에 외신들도 놀랐다.

오상욱은 대전 매봉중 1학년이던 2009년 친형 오상민을 따라 펜싱을 시작했다. 공부와 펜싱을 병행하던 그는 중2 때 1년 선배들을 모두 제압하는 등 소질을 보이자 중3 때부터 전문 선수로 나섰다.

중1 때 1m60 초반이었던 키도 졸업할 때쯤 1m92까지 자랐다. 장신에다 팔다리가 길어 서양 선수들 못지않은 체격을 갖춘 데다 스피드와 순발력, 유연성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꽃이 활짝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영호, 2012년 런던 대회 여자 사브르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김지연, 2016년 리우 대회 남자 에페서 '할 수 있어'의 감동을 준 박상영에 이어 네번째다.

오상욱의 완벽한 다리찢기가 화제다. 외신들도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ESPN'은 오상욱이 경기 중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다리를 찢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남자 사브르 금메달 결정전에서 나온 완벽한 다리찢기(FULL SPLIT)'라고 설명했다.

오상욱은 금메달까지 1포인트를 남긴 2라운드에서 긴다리를 양쪽으로 180도 가깝게 찢어 바닥에 주저앉으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쉽게도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오상욱은 14-11까지 쫓겼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품격도 특별했다. 오상욱은 이날 경기 중 뒤로 넘어진 상대에게 다가가 손을 건네 잡아 일으켜주는 등 완벽한 매너로 박수를 받았다.

오상욱은 이번 금메달로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 2019년 세계선수권,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은 마지막 퍼즐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개인전 그랜드슬램의 위엄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개인전에서 그랜드슬램에 오른 것은 오상욱이 처음이다.

오상욱은 “결승 상대가 더 까다로운 선수였다. 상대전적도 밀렸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들어 올 것이다는 빨리 판단했다“며 “상대가 쫓아오는데 진짜 온몸에 땀이 엄청났다. 그만큼 긴장도 됐고, 설마 여기서 잡히겠어라는 생각도 들더라. 코치샘의 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또 “엄청 기쁘다. 쉬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한데,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고 편히 쉬겠다“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인지 사실 몰랐다. 끝나고 나서 주변에서 이야기해주더라. 첫 금메달에 대한 의미도 있고, 그랜드슬램을 했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메달이 큰 영광을 안겨준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34건, 페이지 : 1399/5074
    • [뉴스] [24파리] 듀란트·르브론 동반 폭발…'드림..

      [점프볼=홍성한 기자] 미국은 미국이었다. 세르비아를 대파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다.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세르비아와..

      [24-07-29 02:24:27]
    • [뉴스] 10연패 이끈 마지막 10점 쏜 임시현 “이..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 한발로 무너지면 안되니까,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운명의 한발이었다. 세트스코어 4-4 상황에서 맞이한 슛오프. 중국은 27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훈영(인천시청)의..

      [24-07-29 02:09:00]
    • [뉴스] '포스텍이 좋아할 스타일' 토트넘, 맨유 유..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스콧 맥토미니(맨유) 영입에 나선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강화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맥토미니 영입..

      [24-07-29 01:47:00]
    • [뉴스] [루키피디아] NBA의 사건/사고, 코트 밖..

      70년이 훌쩍 넘은 NBA 역사. 그만큼 많은 선수, 코칭스태프가 등장했고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인물이 NBA와 연을 맺었다.사회의 일부와도 같은 NBA 업계에서 사건/사고도 당연히 많이 생길 수밖..

      [24-07-29 01:15:23]
    • [뉴스] [파리올림픽] 8강 부진→결승전 하드캐리→슛..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 달성의 주역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올해 30세다. 1994년 생이다.단체전 주역 임시현, 남수현과 함께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세 명 중 가장 나이가 ..

      [24-07-29 01:07:00]
    • [뉴스] 그냥 얻는 금메달은 없다, 유럽 부진+평준화..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도전이었다.한국 양궁은 전통적으로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 불규칙하게 부는 바람과 잦은 비가 승부에 의외성을 키웠다. 여기에 중국, 대만, 인도 등 아..

      [24-07-29 01:07:00]
    • [뉴스] [1보] 한국 여자양궁, 올림픽 단체전 '1..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했다.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

      [24-07-29 01:02:00]
    • [뉴스] [올림픽] 세계육상 “우상혁, 관중 즐겁게 ..

      남자 높이뛰기 프리뷰서 우승 후보로 탬베리·바르심·커 지목(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육상연맹이 우상혁(28·용인시청)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하나로 꼽았다.하지만, ..

      [24-07-29 01:02:00]
    • [뉴스] 중국 두려움의 '포효' vs 한국 확신의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무려 10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10연속 금메달.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40년 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대단한 기록이다.한국 양궁..

      [24-07-29 00:49:00]
    • [뉴스] 단체전 '10연패' 이끈 임시현의 마지막 발..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에이스'였다.임시현(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10연패를 이끌었다. 임시현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

      [24-07-29 00:47:00]
    이전10페이지  | 1391 | 1392 | 1393 | 1394 | 1395 | 1396 | 1397 | 1398 | 1399 | 14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