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6 07:10:16]
농구 전술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실제 코트에서 벌어지는 전술들을 모두 이해하기에 일반 팬들에겐 어렵고 낯선 부분들이 너무 많다. <전술 딕셔너리> 코너를 통해 실제 경기 장면을 살펴보면서 전술을 보다 쉽고 재밌게 파악해보자.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혼 형태에서 시작하는 보스턴의 오펜스
1. 즈루 할러데이가 볼을 몰고 넘어오면서 보스턴이 공격을 시작한다. 나머지 4명의 선수가 양쪽 엘보우와 코너 부근에 위치해 있다. 혼 오펜스다.
2. 왼쪽 엘보우에 있던 제이슨 테이텀이 할러데이를 막는 돈치치에게 볼 스크린을 건다.
3. 할러데이를 막던 돈치치가 테이텀에게 스위치 수비로 붙었다. 할러데이는 테이텀에게 패스, 돈치치의 약한 수비를 공략하는 매치업 헌팅을 시작한다. 탑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이지고 있을 때, 파란 네모 안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을 주목하자. 나머지 보스턴 선수 3명이 오프 볼 액션을 시작한다.
4. 코너에 있는 샘 하우저를 위해 제일런 브라운과 알 호포드가 잇따라 오프 볼 스크린을 세팅한다. 브라운은 먼저 페인트존 안에서 첫 스크린을 걸고, 호포드가 엘보우에 서서 실 스크린으로 막시 클리바를 밀어내며 스위치 수비를 방해하는 것이 보인다. 탑에서 발생한 테이텀의 돈치치 매치업 헌팅을 미끼로 펼치는 공격 패턴이다.
5. 댈러스가 잇따른 스위치로 대응하지만, 막시 클리바가 스위치를 하면서 샘 하우저에게 공간을 허용한다. 테이텀이 이를 놓치지 않고 하우저에게 패스, 하우저가 오픈 3점 찬스를 얻는다.
6. 클리바가 곧바로 점프하며 3점을 컨테스트하지만, 하우저가 워낙 좋은 찬스를 얻었다. 혼 형태에서 시작된 매치업 헌팅과 이를 미끼로 한 보스턴의 오프 볼 액션이 잘 드러난 장면이다.
빅맨의 코너 스페이싱을 활용하는 시카고
1. 더마 드로잔이 볼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어오며 공격을 시작한다. 시카고 다른 4명의 선수가 각각 양쪽 엘보우와 코너에 위치해 있는 혼 오펜스다. 그런데 이때 엘보우와 코너에 위치해 있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유심히 살펴보자. 엘보우에 있는 2명의 선수는 백코트 가드들이고, 센터 니콜라 부세비치는 오히려 코너에 위치해 있다. 빅맨을 코너에 둠으로써 공간을 창출하는 최근 NBA 특유의 스페이싱 방법이 반영된 위치 설정이다.
2. 왼쪽 엘보우의 아요 도순무가 더마 드로잔을 위해 먼저 볼 스크린을 세팅한다.
3. 그러자 애틀랜타는 헷지 앤드 리커버리 수비로 대응하며 드로잔의 미드레인지 진입을 막아선다. 이제 오른쪽 엘보우에 있던 알렉스 카루소의 차례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헷지를 상대하고 있는 드로잔에게 카루소가 슬금슬금 다가서며 볼 스크린을 세팅할 준비를 한다.
4. 카루소의 볼 스크린이 이뤄지기 직전, 애틀랜타는 스위치를 했다. 카루소를 막고 있던 디안드레 헌터가 드로잔에게 붙고, 드로잔에게 헷지를 하고 있던 보그다노비치는 카루소에게 붙었다. 곧바로 카루소가 헌터에게 볼 스크린을 한다. 이때 나머지 시카고 3명의 선수들을 주목하자. 양쪽 코너에 있던 2명은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첫 볼 스크린을 걸었던 아요 도순무는 왼쪽 덩커스팟에 위치, 탑에서 이뤄지고 있는 드러잔과 카루소의 2차 하이 픽앤롤을 위한 스페이싱을 제공한다.
5. 드로잔이 카루소의 볼 스크린을 받아 페인트존 진입에 성공했다. 이때 오른쪽 코너에 위치한 부세비치의 마크맨 클린트 카펠라를 주목하자. 드로잔의 페인트존 득점을 저지하기 위해 카펠라가 페인트존 안쪽에 깊이 들어와 있는 것이 보인다. 부세비치는 코너에 그대로 위치하며 카펠라와의 거리가 벌어진다.
6. 드로잔이 이 상황을 읽고 코너의 부세비치에게 패스를 연걸, 부세비치가 코너에서 와이드 오픈 3점을 던진다. 상대 빅맨의 페인트존 헬프를 역이용하는 코너 스페이싱이 돋보인 시카고이ㅡ 공격이다.
<용어 설명>
혼 오펜스: 1명은 탑, 2명은 엘보우, 2명은 코너에 위치해 뿔 모양을 이루며 시작하는 오펜스. 최근에 와서는 엘보우의 2명이 양쪽 윙에 가깝게 위치하기도 한다.
매치업 헌팅: 상대 수비수 중 사이즈와 힘이 떨어지거나 대인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상대로 노골적인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펼치는 것. 타겟으로 삼는 선수의 매치업 공격수가 볼 스크린을 통해 스위치를 유도하고, 핸들러가 그 선수를 아이솔레이션으로 공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대인 수비력이 떨어지지 않아도 상대 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메인 핸들러나 공격수를 매치업 헌팅 타겟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체력 소모를 유발하기 위해서다.
헷지 앤드 리커버리: 스크리너를 막는 수비수가 핸들러 쪽으로 강하게 뛰쳐나가며 핸들러를 견제한 후 자신이 본래 막던 공격수에게로 돌아가는 수비법. 2010년대 초반에 특히 유행했고, 당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마이애미가 블리츠 수비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한 수비법이었다.
하이 픽앤롤: 탑 혹은 그 이상의 높은 위치에서 이뤄지는 픽앤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NBA, SPOTV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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