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13:03: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올림픽 초반 동아시아 3국의 강세가 뚜렷하다. 전통적인 효자종목 1등을 사수하면서 동시에 메달권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이미 달성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남자축구 예선을 첫 경기로 시작한 2024년 파리올림픽(공식개막 26일)이 일주일차로 접어든 30일 현재 일본이 금메달 6개를 획득해 중간순위 1위(금6 은2 동4)로 올라섰다. 중국(금5 은5 동2)은 예상대로 순항 중이며 대한민국(금5 은3 동1) 또한 매우 선전하고 있다. 일본은 유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금메달 2개를 가져갔다. 중국은 사격과 다이빙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수영에서도 금메달이 없을 뿐 은메달 동메달을 합쳐 4개다. 한국은 사실상 맡아놓은 메달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양궁 남녀 단체전을 휩쓸었다.
일본은 유도 외에도 스케이드보드에서 2개, 체조와 펜싱에서 각각 1개씩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국 스포츠 유도에서 정상을 지키면서도 메달 편식이 두드러지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2021년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기초체육 육성에 심혈을 기울인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특히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일본의 메달밭이 됐다. 남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호리고메 유토(25)가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스트리트에서는 요시자와 코코(15)와 아카마 리즈(15)가 금 은을 싹쓸이했다.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서도 절대 강자 중국을 0.532점 차이로 가까스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리우 이후 두 대회 만에 얻어낸 금메달이자 12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이 세계 톱에 올랐다. 개최국 프랑스를 누르고 메달 랭킹 1위를 지켰다'며 자축했다.
중국은 사격에서 3개, 다이빙에서 2개 금메달을 챙겼다. 중국은 다이빙에서만 통산 금메달 49개를 수확해 48개였던 미국을 역전했다.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는 우리나라의 반효진(17·대구체고)이 중국 간판 황위팅(18)의 금메달을 저지했다. 중국으로서는 일본에 내준 체조 남자 단체전이 충격적이다. 수영도 남자 배영 100m와 여자 평영 100m 은메달이 내심 아쉽다. 중국 팬들은 SNS를 통해 '금메달 30개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체조 실수가 뼈아프다', '다이빙 외에는 컨디션이 나빠 보인다'며 우려했다. 다만 중국 메달밭인 탁구가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사격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우리나라는 2010년대 이후 유도 레슬링 역도 태권도 등에서 메달 지분이 감소하며 효자종목 발굴이 시급했다. 사격 5개 종목이 진행된 가운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김예지(32·임실군청)가 여자 10m 공기권총 금 은을 석권했다. 반효진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황위팅을 제압하고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펜싱 오상욱(26·대전시청)은 개막식 다음날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을 찔렀다. 양궁 여자 단체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은 올림픽 10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남자 단체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도 대회 3연패다.
이대로라면 2012년 런던올림픽(금13 은9 동8 종합 5위) 이후 세 번째 대회만에 다시 두 자리 금메달도 꿈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올림픽(금9 은3 동9) 2021년 도쿄올림픽(금6 은4 동10)서 다소 주춤했다. 특히 도쿄 대회를 앞두고는 코로나와 겹쳐 훈련량이 부족했다는 걱정이 컸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고는 “도쿄 때와는 다를 것이다. 진천선수촌에서 우리 선수들의 훈련이 적지 않았다. 도쿄 성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파리에서는 최소 8개에서 10개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양궁 남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배드민턴 여자 개인전(안세영),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육상 높이뛰기(우상혁) 및 태권도에서 금맥 가능성이 남았다. 전문가들은 “메달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의 이런 기세라면 갑자기 금맥이 뚝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꼴찌인데, 이상하게 무섭다...KIA 우승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 우승? 키움에게 물어봐.KIA 타이거즈가 다시 독주 체제를 갖출 분위기다.KIA는 후반기 8연승을 달리다 3연패 늪에 빠졌었다. 28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지면 4연패에, 꼴찌팀에 3..
[24-07-30 14:27:00]
-
[뉴스] [24파리] '쇼타임 농구' 미국, 약체 남..
[점프볼=이규빈 기자] 첫 경기에서 눈이 호강하는 경기력을 보였던 미국이 2연승에 도전한다.미국은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110-84로 대승했다. 드림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
[24-07-30 14:19:45]
-
[뉴스] '귀염 한도초과'유도銀 허미미“남주혁?보고싶..
“남주혁? 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을까요?“파리올림픽 여자유도에서 8년만의 은메달을 따낸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특유의 깜찍발랄 매력을 발산했다.'독립투사 허석 선생의 5대손'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각) 파리 샹..
[24-07-30 14:18:00]
-
[뉴스] 尹,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 축전…“선수들..
대통령실 “尹대통령, 메달 획득할 때마다 선수에게 보낼 축전 꼼꼼히 챙겨“(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지난 3일 동안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 14명에게 축전을 보..
[24-07-30 14:13:00]
-
[뉴스] [올림픽] 조직위 더위 먹었나…은메달 프랑스..
아르헨 수영 선수 소개하면서 중국 국기 띄워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더니…계속된 실수(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해 빈축을 샀던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실..
[24-07-30 14:13:00]
-
[뉴스] [단독]'전북 폭풍영입 미쳤다' 올여름 7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후반기 대반등을 노리는 전북 김두현호의 폭풍영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증된 풀백' 김태현(28·전남)을 영입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이적시장 관계자는 30일 “전북이 전남 김태현을..
[24-07-30 13:59:00]
-
[뉴스] '2위보다 30개 많다' 몸에맞는볼 압도적 ..
[24-07-30 13:51:00]
-
[뉴스] [올림픽] “유도가 이런 경기였나요?“ 허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도 종주국 일본 조차 자괴감에 빠졌다. '지도 3개 반칙패' 판정이 속출하며 이게 격투기 종목이 맞느냐며 종주국의 불만이 터져나왔다.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30일 '유도가 이런 경기..
[24-07-30 13:50:00]
-
[뉴스] 3연패 놓친 '英 평영 레전드' 애덤 피티,..
[24-07-30 13:41:00]
-
[뉴스] 유럽 진출 대성공...'한국 스트라이커 대형..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이영준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스위스 구단 그라스호퍼는 3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수원FC의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영입해 기쁘다. 이..
[24-07-30 13: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