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6 05:15:00]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물 많이 맞을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2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커브(23개) 스플리더(8개) 커터(6개)를 섞어 두산 타자를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의 범타와 도루 저지로 실점없이 막아낸 김윤하는 2회에도 선두타자 출루 이후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에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점수를 주지 않았다.
6회와 7회 다시 세 타자로 정리한 김윤하는 총 투구수 96개를 기록한 뒤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키움 타선은 8회초까지 3점을 지원하면서 김윤하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이후 김성민(1이닝 1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고, 키움은 6대1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윤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함께 최다 투구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신인선수 최초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윤하는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선배 선수들이 뿌려주는 물벼락을 맞았다. 흠뻑 젖었지만, 김윤하는 데뷔 후 처음 느끼는 기쁨에 활짝 웃었다.
김윤하는 “첫 승을 해서 너무 좋다“ㄹ며 “우천 중단됐을 때 선배님들이 오늘 비 많이 오니 방송사 인터뷰 없을테니 물 많이 맞을 준비하라고 하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인 최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 김윤하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수비하는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잘 도와주시고, 타자들도 점수를 잘 주셔서 운 좋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 9회초에는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약 82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3-1로 앞선 상황. 그래도 경기가 끝났다면 승리투수는 김윤하였다. 경기 재개 이후에도 키움 점수를 내면서 김윤하의 승리는 변함이 없었다. 김윤하는 “빨리 끝나라는 생각보다는 7이닝도 처음이고, 오늘 투구가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던졌던 거라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경기를 재개해도 이길 거라고 생각해 (강우콜드를) 기대하고 그러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고마운 선수로는 동료를 꼽았다. 김윤하는 “가장 먼저 합을 맞춰준 (김)재현 선배님이 고맙다. 저를 잘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또 이승호 투수코치님께서 항상 나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셔서 문제점이나 이런 걸 빨리 캐치하고 알려주신다.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거 같다. 또 나와 룸메이트인 (하)영민 선배님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뛰고 있음에도 자신이 느꼈던 것, 선발에 필요한 걸 방에서 계속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또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천500..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 시계·반지 도난(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24일(현지시간) 모로코와 혼돈의 경기를 치른 끝에 패배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 중 한 명이 전날 팀 훈련 중..
[24-07-26 08:25:00]
-
[뉴스] “처음으로 위로받은 때“ 끝내기 허용→5G ..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경문 감독의 삼고초려 속 한화에 합류한 양상문 투수코치.끊임 없는 공부를 통해 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투수전문가다.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조동욱 등 젊은 유망주들이 즐비한 한화 ..
[24-07-26 07:46:00]
-
[뉴스] [전술 딕셔너리] 보스턴의 위력적인 혼 오펜..
농구 전술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실제 코트에서 벌어지는 전술들을 모두 이해하기에 일반 팬들에겐 어렵고 낯선 부분들이 너무 많다. <전술 딕셔너리> 코너를 통해 실제 경기 장면을 살펴보면서 전술을 보다 쉽고..
[24-07-26 07:10:16]
-
[뉴스] [파리Live]역대급 '걸작' 코리아하우스 ..
[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대급 코리아 하우스였다. 높아진 국격에 걸맞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걸작'이었다.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을 알릴 코리아하우스가 25일 공식 개관했다. ..
[24-07-26 07:10:00]
-
[뉴스] 실패한 프랑스 7순위 유망주, 브루클린에 둥..
킬리안 헤이즈가 브루클린과 계약했다.'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헤이즈가 브루클린 네츠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계약 기간은 1년이고 미니멈 규모의 계약인 것으로 ..
[24-07-26 07:08:18]
-
[뉴스] '충격' 리버풀 '천재소년' 진짜 레알 마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정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까.영국 언론 미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미국 서부 해안에서 함께 시간을 즐..
[24-07-26 06:47:00]
-
[뉴스] 월클 GK '나 사우디 보내줘!' 이적 요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데르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 원정 경기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이번 여름 에데르송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고 싶어한다. 알 나스르와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알 나스..
[24-07-26 06:47:00]
-
[뉴스] '최원태 1회 강판→불펜 막고→역전승' '업..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선발 투수 최원태가 1회말 롯데 자이언츠 5번 타자 손호영에게 헤드샷을 날려 퇴장당할 때만해도 사실상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다. LG의 불펜이 약해 롯데 타선을 막지..
[24-07-26 06:40:00]
-
[뉴스] 역대급 선두 경쟁, K리그1 밀리면 끝장…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무더운 여름, K리그1은 스플릿 분기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 지점까지 이제 9라운드가 남았다. K리그1은 33라운드 후 1~6위가 포진하는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분리된다. ..
[24-07-26 06:30:00]
-
[뉴스] KIA, LG가 주시했던 특급 외인 잭 로그..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BO가 주시하던 로그, 한국에 올 일은 없어진 것인가.물밑에서 벌어지는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특히 1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선발은 너무 중요하다. 정규시즌도 정규시즌..
[24-07-26 06: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