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지난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등판한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은 1회초 부터 2회초 2사 후 이재현 타석 4구째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 8명을 상대로 공 17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만 던졌다.

양현종이 주로 던지는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구종이 다양한 편이 아니지만 한국시리즈 처럼 큰 경기에서 직구를 17개나 계속 던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양현종은 당시 피칭에 대해 “(1번타자) 김지찬이 초구에 방망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삼성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봤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 오늘 몸을 풀 때 힘이 있어 직구 위주 피칭 한다면 장타를 맞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 한국시리즈 2차전 양현종의 투구를 보고 생각난 장면이 있었다. 2019년 프리미어12 결승 한일전에 선발 등판했던 양현종의 모습이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야마다 테츠토, 2번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7구 연속 직구를 던졌다.

그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양의지(현 두산)는 당시 볼 배합에 대해 “우리 투수에게는 이렇게 힘이 있는 직구가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2차전도 포수 김태군이 피치컴를 통해 보낸 사인을 듣고 양현종은 직구를 던졌다.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아니더라도 포수가 요구하고 싶어지는 양현종 직구의 매력은 무엇일까. 양현종의 피칭을 3루 덕아웃에서 지켜본 KIA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 코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카무라 코치는 “(김)태군은 (양)현종의 표정을 보고 직구를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코치는 양현종을 “재미 있는 피처“라고 표현한다.

“손가락에 실밥에 잘 걸리는,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직구를 던질 때까지 결과에 상관 없이 직구를 던지고 싶은 투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2차전 전 나카무라 코치는 평소와는 다른 양현종의 모습을 봤다고 한다.

“불펜 투구에서 힘 있는 직구만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7이닝 100구를 던지는 게 스태미너적으로 괜찮을지 현종에게 물어 봤습니다. 정규시즌과 다른 조절법이고 단기전에서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느꼈습니다.“

이어 “현종은 어렵게 승부를 하지 않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에게 투구로 전달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의중을 해석했다. “현종이 직구를 힘이 있게 던지는 걸 보고 덕아웃 분위기는 고조됐습니다. 존재감 있는 특별한 투수라는 것을 재확인 했습니다“고도 덧붙였다.

나카무라 코치는 2015년부터 KIA에서 코치를 시작해 4년 동안 활약한 뒤 떠났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돌아왔다.

“2017년에 우승했을 때와 지금의 현종을 비교하면 나이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상대팀에 선취점을 주고 싶지 않다는 피칭은 양현종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양현종의 연속 직구 17개'는 앞으로 2024년 한국시리즈를 추억할 KIA 선수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명장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8건, 페이지 : 139/5070
    • [뉴스] 스켈레톤 월드컵 7년 만에 평창으로…16∼1..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 정상급 스켈레톤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이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연맹)은 2024-2025시즌 IBSF 스켈..

      [24-11-04 14:54:00]
    • [뉴스]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혼성단체 월드컵 ..

      12월 1∼8일 중국 청두서 개최…작년 2위 상승세 이어간다(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출격을 준비한다.신유빈은 오는 12월 1..

      [24-11-04 14:54:00]
    • [뉴스] '열정을 던져라!' 핸드볼 H리그 10일 개..

      여자부는 아시아선수권 종료 후 2025년 1월에 경기 시작(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가 1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한국핸드볼연맹은 4일 서울..

      [24-11-04 14:54:00]
    • [뉴스] 신예 풀백 이태석, 홍명보호 승선…이을용과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풀백 이태석(포항)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에 이어 부자가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누렸다.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4일 ..

      [24-11-04 14:54:00]
    • [뉴스] “꽈당 스페셜원“ 세리머니하다 잔디에 얼굴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연일 '몸연기'로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꽈당 선생'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을 정도다. 페네르바체는 4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트라브존..

      [24-11-04 14:47:00]
    • [뉴스] [공식발표]'작심 칼바람이 불었다' 두산,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악바리' 이정훈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일부 선수들도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두산 베어스 구단은 4일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빙그레-한화 이..

      [24-11-04 14:44:00]
    • [뉴스] 이랜드 잔혹사 끊고 창단 후 최고 성적 이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14년, 서울 이랜드는 많은 이들의 환호 속 창단했다. 17년 만에 생긴 기업구단으로, K리그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승격은 커녕, 승강 플레이오프(P..

      [24-11-04 14:31:00]
    • [뉴스] “왜!“ 짜증 폭발 손흥민, 이례적 분노 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자신을 교체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

      [24-11-04 14:29:00]
    • [뉴스] 관악구, 1인 가구 꽃중년들의 명랑 운동회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참여예산을 통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나서며 '누구도 외롭지 않은 관악'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는 지난 10월 18일과 11월 2일에 '1인 가구 꽃중년 탁구대회'와..

      [24-11-04 13:55:00]
    • [뉴스] '미소 천사' 손흥민의 불만 폭발, 英 언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교체 불만에 대해 영국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24-11-04 13:47:00]
    이전10페이지  | 131 | 132 | 133 | 134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