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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원정길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92-6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던 한국가스공사는 우승 후보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DB는 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 시즌 첫 승의 주역은 단연 앤드류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은 DB의 트리플 포스트에 결코 밀리지 않으며 24점 9리바운드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앞선에서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11점 12리바운드)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1승 후 2패를 안았다.


경기 초반은 한국가스공사가 공수 양면에서 DB를 압도헀다. 니콜슨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DB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정확한 야투가 이어졌고, 신승민까지 외곽포를 꽂으며 15-5,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작전타임 이후 DB가 유현준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나 싶었지만, 한국가스공사도 니콜슨과 신승민이 맞불을 놨다. DB가 야투 난조에 빠진사이 박지훈과 벨란겔의 자유투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가스공사가 25-11로 앞섰다.


2쿼터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DB가 리바운드 우위를 뒤집고, 이관희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서며 공격을 풀었지만, 수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제어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열세에도 불구하고 DB보다 정확한 야투로 대등하게 맞서며 리드를 지켰다. 벨란겔이 중심에 섰고, 니콜슨도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끝내 DB가 전반 내내 야투 감각을 되찾지 못하면서 전반도 한국가스공사가 41-29로 리드하며 끝이 났다.








3쿼터 들어서도 한국가스공사는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켜나갔다. 쿼터 초반부터 니콜슨의 화력이 여전했고, DB는 이에 오누아쿠가 맞섰지만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DB는 골밑에서 큰 차이를 내지 못하자 외곽에서 유현준과 카터가 3점슛을 꽂으며 반전을 꾀했다. 하나, 이마저도 벨란겔과 신승민이 같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으면서 양 팀의 격차는 좀처럼 10점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벌어졌다.


70-47, 한국가스공사의 여유로운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이 10분은 더이상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정성우와 은도예가 점수차를 더 벌렸고, DB는 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또 다시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은도예가 두 자릿수 득점을 몰아치며 더욱 여유롭게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DB도 일찍이 패배를 인정하고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승과 마주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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