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6 09:02:00]
'우승 후보' 프랑스 로랭과 맞대결에 자신감…“내가 승률 더 높아“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에서 마지막 훈련했을 때는 몸이 되게 좋았어요. 그 상태로 (파리로) 넘어왔죠. 설레요.“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은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울었다.1996년생 이다빈은 아시안게임에서 2014년 인천 대회 62㎏급,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67㎏초과급 우승으로 2연패를 이뤘다.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20대 중반에 벌써 그랜드슬램을 가시권에 둘 정도로 빠르게 경력을 쌓은 것이다.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상황이 된 게 2019년이다.이후 첫 번째 기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부상이 이다빈을 괴롭혔다.2021년에 치러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왼발 수술을 받은 그는 대회 직전까지 재활에 매진하다가 겨우 복귀해 세계적 강호들과 싸웠다. 그랜드슬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지난해도 이다빈에게는 아쉬움이 컸던 시기다.
지난해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다빈은 예상보다 이른 16강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완패했다.당시 이다빈은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려 주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그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상 탓에 금메달을 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중국의 저우쩌치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패해 은메달을 딴 이다빈은 눈물을 힘들게 참으며 “왼발은 아예 발차기가 어려웠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그랜드슬램을 향한 두 번째 무대인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둔 이다빈의 표정은 그때와 달랐다.최근 주요 대회에서 연이어 느꼈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모두 털어버린 듯했다.25일(현지시간) 오후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파리에 도착한 후 연합뉴스와 만난 이다빈은 “(파리 올림픽이) 재미있을 것 같다. 설렌다“며 미소를 지었다.밝은 얼굴로 몸 상태도 전혀 문제없다고 했다.아픈 데가 없다는 이다빈은 “이제 여기 현지에서도 (한국에서와) 똑같이 고강도로 일주일 정도 훈련하고 선수촌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그때는 컨디션 조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67㎏초과급에 출전한다. 다음 달 10일 파리의 역사적 건축물인 그랑 팔레에서 실력을 발휘하려 한다.
이다빈을 가장 힘들게 할 상대로 꼽히는 프랑스의 알테아 로랭이다.로랭은 프랑스 태권도계가 해당 체급 금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고, 최근 기세도 매섭다.이다빈이 조기 탈락으로 눈물을 흘린 지난해 세계선수권의 우승자가 로랭이다.지난달 기준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도 로랭이었다. 그는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로랭과 승부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다빈은 씩 웃었다.그러면서 “그 선수와 경기를 많이 해본 건 아니다. 하지만 몇 번 붙어봤고, 승률은 내가 더 좋았다“며 “(알테아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금까지 이다빈은 로랭과 승부에서 늘 웃었다.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로랭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한 이다빈은 기세를 올라 우승까지 이뤘다.2022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발루아페레에서 열린 WT 그랑프리 시리즈 결승에서도 이다빈은 로랭을 만났다.당시 이다빈은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로랭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2년 만에 다시 파리를 찾은 이다빈은 “그랑프리 시리즈로 파리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 똑같은 공항에 오는데도 사람도 많고 이제 올림픽인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경훈 막판 스퍼트 나선 이경훈, 3M오픈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막바지 스퍼트에 나섰다.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
[24-07-26 10:34:00]
-
[뉴스] 미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14세 선수가 '꿈..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지역 대회에서 열 네살짜리 선수가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쳤다.26일(이하 한국시간) 골프위크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투산에 거주하는 AJ 라모..
[24-07-26 10:34:00]
-
[뉴스] [올림픽] 파리서 '디코딩 코리아'전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가 개막했다.26일 문체부에 따르면 장미란 2차관..
[24-07-26 10:34:00]
-
[뉴스] [올림픽] '디커플링' 무색…파리 올림픽 점..
“올림픽 마스코트 90% 중국산“…“스포츠 제품·기념품, 정치적으로 덜 민감“(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추구하고 있지만, 2024 파리 ..
[24-07-26 10:12:00]
-
[뉴스] SOOP, 8월 당구대회 3개 주최…독점 생..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SOOP은 오는 8월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과 '월드 3쿠션 서바이벌(남·여)' 등 3개의 당구 대회를 주최한다고 26일 밝혔다.8월 20일 열리는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24-07-26 10:11:00]
-
[뉴스] 디애슬레틱 “토트넘, 양민혁과 계약 합의…내..
로마노 기자도 “메디컬 테스트 예약…장기계약 추진“(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예 공격수 양민혁(1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언론..
[24-07-26 10:11:00]
-
[뉴스] '토트넘의 픽' 고등윙어 양민혁, 이적료 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고등윙어' 양민혁(18·강원)이 토트넘행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적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양민혁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두고 스무고개 게임을 진행해온 ..
[24-07-26 10:00:00]
-
[뉴스] “제 '원픽'은 이제 에스파죠“…윈터 앞에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원래 알고 있었어요.“로니 도슨(29·키움 히어로즈)은 KBO리그 대표 '흥부자'다. 올스타전을 앞두고는 '마라탕 챌린지'를 SNS에 올려 '셀프 홍보'를 했고, 올스타전에서는 끊임없는 ..
[24-07-26 09:55:00]
-
[뉴스] [24파리] '릅커'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
[점프볼=홍성한 기자] "르브론이 팀 동료라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현지 언론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코트에서 오랫동안 라이벌로 상대했던 르..
[24-07-26 09:54:23]
-
[뉴스] “파열 됐구나 했는데…“ 생애 첫 20홈런..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데뷔 첫 20홈런 도전길. 혹시나 했지만 쾌청하다.주루플레이 후 허벅지 불편감으로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던 삼성 라이온즈 거포 이성규(31). 천만다행이다.검진 결과 이상무 판정을 받았다..
[24-07-26 09:5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