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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이 일단 팀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의 잭 라빈에 대해 보도했다.


시카고는 이번 여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생겼다. FA 더마 드로잔, 안드레 드러먼드가 팀을 떠났고 알렉스 카루소를 내주고 영건 조쉬 기디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윈나우보다는 숨 고르기가 예상되는 행보다. 시카고의 2025년 드래프트 지명권은 TOP 10 보호 권리 속에 샌안토니오로 넘어간 상태. 시카고가 10순위 이내 지명 순위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명권을 샌안토니오가 행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많은 이목이 쏠리는 선수는 잭 라빈이다. 황소 군단 에이스 라빈의 지난 시즌은 분명히 실망스러웠다. 평균 19.5점을 기록, 여섯 시즌 만에 20점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25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시카고는 라빈을 트레이드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지난 시즌 내내 트레이드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라빈을 데려갈 팀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라빈은 연평균 4,500만 달러가 넘는 계약(마지막 해 플레이어 옵션 보유)이 3년이나 남았다. 고비용 저효율 선수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으며 수비 약점이 뚜렷하고 무릎 부상 이력도 있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즈'는 라빈이 구단 수뇌부는 물론 빌리 도노반 감독과의 사이도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선수와 구단 모두 트레이드를 원할 가능성이 크지만 라빈을 데려갈 구단을 찾기가 어렵다.


원하는 팀이 없다면 라빈이 감독과 불편한 관계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팀에 남을 수밖에 없다. 일단 코트에서 경쟁력을 증명해 트레이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테인 기자는 “시카고는 잭 라빈을 로스터에 두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에 굴복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라빈의 거취를 찾으려고 수개월 동안 노력을 보였지만 실패했고, 트레이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돕고자 노력하면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라빈의 트레이드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과정이 널리 알려진 대로 시카고가 다음 시즌 샌안토니오에 넘어갈 수 있는 지명권을 지키려는 욕구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시카고가 팀 개편을 원한다면 라빈은 여러모로 팀과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라빈이 코트에서 건재함을 증명해 많은 반대급부를 남기고 시카고를 떠나는 것이다. 과연 시카고와 라빈, 모두 드라마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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