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5 06:0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고전 끝에 유로파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후반 8분에 터진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큰 악재가 발생했다. '캡틴' 손흥민이 또 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크 전을 마친 뒤 허벅지 부상을 입어 A매치 일정도 거른 채 20여 일간 재활에 매진했다. 이어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복귀전에서 나선 손흥민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레전드급 기량을 펼쳤다. 70분 동안 1골과 1자책골 유도, 역전골의 시발점이 된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며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결국 손흥민은 최고 평점과 함께 경기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부상 데미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알크마르 전을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우려를 안겼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지난 주말 웨스트햄 전 이후 약간 통증을 느꼈다. 알크마르전에 출전시키지 않고,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후방 수비는 아치 그레이와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의 포백.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 2선을 구성했고, 마이키 무어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가 공격 라인에 배치됐다. 토트넘이 공들여 키우고 있는 그레이, 베리발, 무어가 모조리 선발로 나왔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다. 그러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알크마르의 저항이 상당히 거셌다. 여러 차례 실점위기가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포스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 활약이 펼쳐지며 팀을 구원했다.
전반 5분 만에 무어의 헤더 슛이 나왔다. 무어와 베르너가 경기 초반 좌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베르너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여러 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 27분과 38분에 잇달아 좋은 찬스를 날렸다. 27분에는 베리발의 킬패스가 연결됐지만, 허무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보냈다. 38분에는 슛이 공중으로 떠버렸다. 결국 전반 득점없이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차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너를 빼버렸다. 브레넌 존슨이 대신 나왔다. 나오자 마자 좋은 찬스. 후반 1분에 무어가 측면을 돌파해 완벽한 찬스를 존슨에게 제공했다. 그러나 슛이 약했다.
후반 8분에 드디어 골이 터졌다. 베리발이 돌파하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매디슨이 차려고 나섰는데, 이때 히샬리송이 자신이 차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로 고집하다 결국 매디슨이 양보했다. 히샬리송은 대담하게 가운데로 차넣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다. 후반 11분에는 드라구신이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29분 실점할 뻔했다. 벤 데이비스가 공중볼 경합에서 지면서 슛찬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포스터가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후반 40분에 알크마르의 데이비드 울프가 퇴장당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손흥민이 없는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 장면. 후반 19분에 도미닉 솔란케, 28분에는 파페 사르에 데얀 클루셉스키 등 주전멤버까지 투입됐지만, 공격력은 답답하기만 했다. 다득점을 만들어야 할 경기에서 간신히 1대0으로 승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양민혁 긴장해! 경쟁자가 먼저떴다' 손흥민..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난장판' 끝에 간신히 거둔 승리였다.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연승을 기록했다. 25일 새벽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넛 홋스..
[24-10-25 07:47:00]
-
[뉴스] '김태연 박영현 김서현 정해영...' 류중일..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는 11월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목표는 4강이다.하지만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군사 훈련 등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빠지게 돼 전력이 좋은 편..
[24-10-25 07:40:00]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0월 25일) ..
[점프볼=서호민 기자] 25일(한국시간) NBA는 4경기가 펼쳐진다. 오프시즌 정 들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 댈러스 매버릭스로 전격 이적한 클레이 탐슨(34, 198cm)이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
[24-10-25 07:17:50]
-
[뉴스] 볼 수 없는 것까지 다 보여줬다던 DB, 한..
DB가 심상치 않게 흔들린다.원주 DB 프로미는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62-92로 패했다.개막전에서 서울 삼..
[24-10-25 07:16:08]
-
[뉴스] [매거진] ‘뚜껑 열어보니 촉이 오네!’ K..
[점프볼=편집부] 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마침내 장기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각 팀들은 여름 내내 준비한 전력을 컵대회에서 공개하며 저마다 청사진을 그렸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을 농구장에서 보냈던 농구 ..
[24-10-25 07:00:52]
-
[뉴스] '맨시티 떠나겠습니다!' 홀란, 이미 이별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준비 중이다. 맨시티도 대체자를 영입할 예정이다.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각) '홀란이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소식이 나왔..
[24-10-25 06:47:00]
-
[뉴스] 최소 피안타+6승1패 압도, 그럼에도 KIA..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승을 안고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향하는 KIA 타이거즈.올 시즌 라팍(라이온즈파크 애칭)에서의 추억은 '맑음'이다.삼성 라이온즈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6승1패로 압도했다. 승률은 무려..
[24-10-25 06:40:00]
-
[뉴스] 손흥민 빠진 토트넘 진땀승, 히샬리송 PK+..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고전 끝에 유로파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4-10-25 06:07:00]
-
[뉴스] 라렌 림 흔들기로 14분 경기 중단, LG의..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61-61, 동점 상황에서 캐디 라렌의 덩크 후 림 이상으로 14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후 LG가 약 7분 동안 17-3으로 압도하며 승리에 다가섰다.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4-10-25 06:03:52]
-
[뉴스] “가끔 내 비전은 한국과는 달라” 아본단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베스트 7이 아닌 베스트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흥국생명이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25-20, 25-18..
[24-10-25 06:00: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