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하면...

2024년 10월23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완전히 갈린 날이다. 비로 밀린 1차전 잔여경기에, 2차전까지 한꺼번에 2경기 결과가 나오는 날. 신은 잔인했다. KIA에게 2승을 줬고, 삼성에게는 2패를 안겼다. KIA는 무려 90%라는 우승 확률을 잡았다.

6회부터 속개된 서스펜디드 1차전. 1-0으로 앞서던 삼성이 무사 1, 2루 찬스를 날리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 틈을 강팀 KIA가 놓칠리 없었고,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곧바로 이어지는 2차전에 1차전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삼성 선발은 젊은 사자 황동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호투하기는 했지만 상황이 달랐다. 당시 LG 타선을 준플레이오프 여파로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구장도 투수들에 부담이 없는 잠실이었다. 반대로 이날은 팀이 1차전에서 역전패 당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인 가운데, 기세가 오른 KIA 강타선을 맞이해야 했다.

그래도 1회초 톱타자 박찬호를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다. 패대기볼도 있었지만 테일링이 심한 구위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볼카운트 2B2S. 황동재가 회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런데 박찬호의 방망이가 나오다 멈췄다. 황동재와 포수 강민호는 1루심을 향해 스윙 여부를 물었지만, 박기택 심판은 단호했다. 노스윙.

느린 화면을 보면 정말 스윙이라고 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각도에서 박찬호의 방망이가 멈췄다. 배트를 멈추려 눈을 질끈 감는 박찬호의 집념이 인상적.

풀카운트에 몰리자 황동재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슬라이더가 크게 빠져나갔고 볼넷이 됐다. 선두타자가 나가자 황동재는 크게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안타 5개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포수 강민호의 실책도 있기도 했지만, KIA 강타선에 황동재가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만약 박찬호의 체크스윙이 인정돼 삼진이 됐다면. 황동재의 투구가 또 달라졌을지 모른다. 삼성이 1회부터 5실점 하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정말 순간의 플레이 하나가 결과를 바꾸는 게 야구다.

박찬호의 스윙과 비교할 만한 장면이 곧바로 이어졌다. 2회초 삼성 이재현이었다. 양현종의 바깥쪽 공에 똑같이 배트가 나가다 참으려 했다. 하지만 이재현의 스윙콜을 받았다. 체크스윙은 ABS처럼 기계가 판정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판단하는 것이기에 오차가 아예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재현의 경우는 확실히 배트 헤드가 박찬호의 스윙보다 더 돌아간 모습이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2건, 페이지 : 138/5072
    • [뉴스] 동료들 치켜 세운 앤드류 니콜슨 "나는 묻어..

      앤드류 니콜슨이 동료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2-62로 승리했다.개..

      [24-10-24 21:38:37]
    • [뉴스] 0-3 패배보다 더 뼈아픈 '24:21→24..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적인 패배였다.세트스코어 0대3의 패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24-21로 앞서다가 내리 5점을 줘 24-26으로 패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24-10-24 21:34:00]
    • [뉴스] 시즌 첫 승 거둔 가스공사 강혁 감독 "모두..

      원 팀으로 이뤄낸 승리에 강혁 감독이 활짝 웃었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2-62로 대승을 ..

      [24-10-24 21:31:23]
    • [뉴스] 빅3 수난시대. SON 결장+KIM 4실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빅3의 수난시대다.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은 최근 경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손흥민(32·토트넘)이 한 템포 쉬어간다.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24-10-24 21:30:00]
    • [뉴스] '진짜 걱정되네' 손흥민 커리어에 이런 적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소한 부상처럼 보이지만 그토록 건강했던 손흥민이 연달아 부상을 호소한 건 처음이라 더욱 우려스럽다.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

      [24-10-24 21:26:00]
    • [뉴스] 연패 빠진 김주성 감독 "당분간 많이 안 좋..

      우승 후보에게 큰 숙제가 안겼다.원주 DB 프로미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62-92로 패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

      [24-10-24 21:17:38]
    • [뉴스] 캡틴의 출전 시간 0분... 김상식 감독 "..

      정관장이 연패에 빠졌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5-82로 패했다.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친 정관장. 그러..

      [24-10-24 21:16:07]
    이전10페이지  | 131 | 132 | 133 | 134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