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15:45:00]
2009년 창단 '유니버설 스타즈'…올해 전국대회서 우승하기도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한국말이 서툴러도 함께 땀을 흘리며 배구하고 나면 타국에서 살아가는 스트레스와 걱정이 싹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그럴 때면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죠.“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다문화배구단 '유니버설 스타즈'가 올해로 창단 15년을 맞았다.2009년 8월 6일 국내 다문화1번지인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관산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연 유니버설 스타즈의 이소래 감독은 30일 다문화배구단이 '롱런'하는 비결을 참가자들의 열정과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유니버설 스타즈의 창단은 이 감독이 안산시 배구연합회 소속으로 있던 당시 안산 거주 일본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일본은 배구가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인데 일본인 이민자들이 나에게 배구하고 싶다. 도와 달라고 했다“면서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현재 외국인지원본부)를 찾아가 얘기했더니 회원을 모집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모집을 통해 안산 거주 외국인 어머니들을 모아 유니버설 스타즈 배구단을 창단하게 됐다. 시에서는 이들에게 체육관을 제공했고, 배구협회에서는 유니폼을 지원했다.이 감독과 김미영 코치가 매주 한두차례 이 어머니들에게 배구를 가르치며 함께 땀을 흘렸다.처음에는 다문화 여성들만 참여하던 배구단에 외국인 남자 근로자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여성팀 1개, 남성팀 1개, 남녀 혼합팀 1개 등 3개 팀으로 늘었다.이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선부체육관과 원곡체육관에서 이 감독의 지도하에 배구를 배우고 있다.16년 가까이 배구를 함께 하다 보니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이 감독에게 가정사를 하소연하거나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 상담하는 막역한 사이가 됐다.그럴 때마다 이 감독은 엄마 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해주면서 삶의 노하우까지 전수하고 있다.이 감독은 “남자 근로자들은 저를 감독님이 아니라 엄마라고 부른다. 저에게는 배 안 아프고 나은 양아들이 무척 많다“고 했다.유니버설 스타즈는 지난해와 올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노동자 배구대회에서 상까지 받는 성과를 올렸다.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여성팀이 결승전까지 올라가 부산팀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 28일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패배를 안긴 부산팀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설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이 감독은 잔소리하거나 혼을 내도 무엇이든지 긍정적인 자세와 마음으로 지도를 잘 따라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아울러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유니버설 스타즈를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는 안산시외국인지원본부가 없었다면 배구단이 오늘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감독은 “저도 이제 68세여서 배구단을 계속 맡기가 어려울 것 같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좋은 지도자를 물색해서 넘겨주고 저는 뒤에서 서포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hedgehog@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o.95' 이승엽호 승부수 마침내 합류…..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이 마침내 팀에 합류했다.제러드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24-07-30 16:49:00]
-
[뉴스] “전반기 3연투 없었다. 이젠 책임감 가질 ..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위부터 7위까지 승차가 단 2경기반. SSG 랜더스는 이제 총력전에 돌입한다.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SSG는 김광현,..
[24-07-30 16:45:00]
-
[뉴스] 2년 차에 식스맨상→태극마크 경험까지... ..
“안주하지 않을 겁니다.“원주 DB 프로미 농구단은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한다.6월 말 소집해 연고지 원주에서 훈련을 이어오던 DB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훈..
[24-07-30 16:39:16]
-
[뉴스] SNS글 사과한 김진성 2일 롯데전 돌아온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NS에서 논란의 글을 썼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돌아온다.LG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진성이 구단, 선수들과 해결해야할 ..
[24-07-30 16:39:00]
-
[뉴스] '100G 1위로 돌파' 우승까지 44G 남..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4경기가 중요하죠.“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면서 100경기를 소화했다.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KIA는 60승2무38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24-07-30 16:34:00]
-
[뉴스] 전역 후 반전 대활약, FA 지형도 바꾸고 ..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햄스트링쪽이 뭉쳤다 해서….“잘 나가던 KT 위즈에 작은 악재가 발생했다. 상무 전역 후 돌아와 맹활약을 해주던 유격수 심우준이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이다.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
[24-07-30 16:34:00]
-
[뉴스] [올림픽] 韓 없는 올림픽 축구, 日 떵떵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리나라가 가지 못한 올림픽 축구에서 일본이 대단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일본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4시 프랑스 낭트 라보주아르 스타디움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축구 남자 D조..
[24-07-30 16:33:00]
-
[뉴스] '양민혁, 캡틴 SON만 믿어라! 팀 적응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의 토트넘 적응은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주장 손흥민은 이미 그 분야에서 탁원한 사람이었다.이미 토트넘 유망주들이 손흥민이 구단에서 자신들의 적응을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함까지 전..
[24-07-30 16:26:00]
-
[뉴스] 한국 양궁 남녀 단체전 금메달 싹슬이…'승리..
한국 양궁 대표팀이 '승리 요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지난 29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국 남..
[24-07-30 16:15:00]
-
[뉴스] “이유연X김영현 믿는다!“ 황선우 빠진 계영..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황금세대의 위대한 도전, 남자계영 800m 경기가 시작된다.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으로 구성된 남자계..
[24-07-30 16:0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