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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허일영 형이 컷인 들어가는 타이밍을 알려줘서 좋은 작용을 한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82-75로 승리했다.

LG는 홈에서 열린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지난 시즌 개막 3연패로 시작한 것과 정반대 출발이다. 더구나 개막 3연승은 2009~2010시즌 이후 15시즌 만이다.

LG가 3연승을 달리는데 힘을 실어준 선수는 정인덕이다. 조상현 LG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는 정인덕은 3경기 모두 정확하게 10점씩 기록했다.

지난 시즌 3점슛 정확도(44.0%)가 높았던 정인덕은 지난 시즌 평균 9분 26초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양홍석이 입대하고,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지자 출전시간이 평균 32분 6초로 대폭 늘어났다.

그럼에도 3점슛 성공률은 41.7%(5/12)로 큰 변화가 없는데다 속공 가담이나 절묘한 컷인 등으로 팀 분위기를 올리는 득점까지 올리며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정인덕이 지난 시즌까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던 건 4경기였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시즌 3경기 연속 10점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더구나 정인덕이 10점+ 기록한 7경기에서 LG는 6승 1패(85.7%)를 기록 중이다.

다음은 정관장과 경기 후 나온 정인덕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어렵게 경기 초반을 갔는데 마지막에 잘 풀어서 개막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지난 시즌 대비 더 좋아진 부분
저랑 유기상, 양준석, 마레이까지 기존에 뛰었던 선수들이라서 이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다.

판정 기준이 바뀌었는데도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
필리핀 전지훈련을 가면 상당히 거칠게 하는 편인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얻는 게 많다. 컵대회를 통해서 경험을 하고, 시즌 때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오니까 좋은 결과로 나온다.

출전시간이 늘었다.
작년과 재작년에 뛰던 경험치를 가지고 뛰어서 여유가 생겼다. 제가 할 것을 찾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다.

많이 뛰어서 힘들지 않나?
출전시간이 많아서 힘든데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게 좋다.

지난 시즌보다 득점력이 올라왔다.
(지난 시즌까지) 많이 주려고 했었다. 이번 시즌에는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생각하니까 득점으로 더 나온다. 외국선수도, 준석이도 패스를 잘 뿌려줘서 뛰기만 하면 기회가 많이 난다. 일영이 형이 컷인 들어가는 타이밍을 알려줘서 좋은 작용을 한다.

마른 체형인데 하드콜에 힘들어하지 않는다.

(양준석이 “생각보다 힘이 좋다. 힘이 굉장히 좋아서 버튼도 막았다. 에이스는 형이 다 막을 거다(웃음)”고 말한 뒤) 저 혼자서 막을 수 없다. 더 거칠게 해도 (파울을) 불지 않는 게 많아서 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할 수 있고,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4쿼터 초반 경기 중단
좋은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을 때 흐름이 끊겼다. 벤치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여기서 잘 넘기자고 했고,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하자고 했던 게 끈끈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나 싶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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