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7 14:13:00]
공연·선수·성화 번갈아 나오는 독특한 개회식…화려한 프랑스 문화 향연도 눈길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린 하계 올림픽의 개회식은 고정관념을 깨는 남다른 방식으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2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이었다.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이르는 센 강의 6㎞ 구간에서 선수단의 수상·선상 행진이 진행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계획이 공개됐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하나의 스타디움에 관중이 모인 가운데 각국 선수단이 국기를 앞세워 행진을 벌이는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다 보니 이전엔 볼 수 없던 신선한 풍경을 자아냈다.모든 관객이 일제히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행사 공간이 없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됐다.
선수 입장이 '하나의 순서'가 아니라, 다양한 공연 사이에 나눠서 펼쳐졌다는 게 이번 개회식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선수단이 탄 배가 정해진 구간을 유영해 행진을 마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수단 입장을 한 번에 쭉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보여주고, 그 사이에 공연을 배치했다.선수단 입장과 문화 공연 외에 성화의 여정을 표현한 영상과 퍼포먼스도 중간에 들어가 하나의 거대한 '올림픽 쇼'를 구성했다.프랑스를 상징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등장하는 영상으로 시작된 성화의 여정이 실제 센 강 주변 현장으로 연결되는 것을 비롯해 영상과 실제 상황의 조화도 재미를 더했다.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현장보다는 방송 화면으로 시청하는 이들이 더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었으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 자체는 신선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파리의 명소가 틈틈이 공연의 배경으로 등장했고, 프랑스가 자랑하는 풍부한 문화·예술 유산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됐다.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과 현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프랑스의 작가 가스통 르루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물랭루주 공연으로 유명한 '프렌치 캉캉', 유로 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다양한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했다.프랑스 국가는 그랑팔레 지붕 위에서 프랑스 성악가 악셀 생 시렐이 열창했고,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2020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가수 지지 장메르의 곡 '깃털로 만든 내 것'을 카바레 공연 형식으로 불렀다.
드비이 육교 위에서 다양한 세대 프랑스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여주는 패션쇼가 벌어지는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인 '패션'도 빠질 수 없었다.이번 대회 메달 케이스는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이 만들었고, 가가와 생 시렐이 입은 것을 비롯해 개회식 의상 상당수는 디올에서 제작했다.다양한 공연 요소의 결합도 돋보였다.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공연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화면에 이어 오페라 가수 마리나 비오티와 록 밴드 고지라, 파리 관현악단 합창단이 함께 나섰고, 프랑스의 유명 가수인 아야 나카무라는 프랑스 학술원 앞에서 군악대와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흐린 날씨 속에 시작해 파리의 야경까지 선보인 이날 개회식은 3시간 넘게 진행됐고, 센 강 주변 다양한 장소에서 약 30만 명이 함께 했다.songa@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너 왜 하필 그 집을?...'사고친 유망주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 레니 요로가 조금은 불길한 집을 매입했다.요르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입단 소식이 발표됐다. 맨유 입단 이후 요로..
[24-07-27 17:55:00]
-
[뉴스] [토트넘 라인업]손흥민, 日 비셀 고베전 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2024~2025프리시즌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J리그의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 베스트11을 ..
[24-07-27 17:53:00]
-
[뉴스] “한국 순삭,北 2번 나온 초황당 개회식“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이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선수단 국가명 송출 오류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 바흐 위..
[24-07-27 17:43:00]
-
[뉴스] '아쉽다!' 유도 여자 48kg급 이혜경,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도 여자 48kg급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이 올림픽 32강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했다.이혜경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48k..
[24-07-27 17:35:00]
-
[뉴스] '스폰지로 물 빼고 있었는데...' 잠실 한..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번의 폭우로 27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이 취소됐다.전날 경기전 갑작스런 폭우로 취소 결정이 내려진 잠실구장은 27일 낮엔 맑은 하늘에 가끔 구름이 낀 날..
[24-07-27 17:18:00]
-
[뉴스] [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금메달 결정..
박하준-금지현 2위로 본선 통과…1위 중국과 그메달 놓고 격돌(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현지..
[24-07-27 17:11:00]
-
[뉴스] [올림픽] '우리가 북한?'…장미란 차관, ..
개막식서 '북한'으로 잘못 소개…문체부 “조직위와 IOC에 재발 방지 요청“주한 프랑스대사관 “이해할 수 없는 실수“ 유감 표명(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
[24-07-27 17:11:00]
-
[뉴스] 1157일만의 1군 등록! 롯데 '아픈손가락..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1군에 등록됐다. 2021년 5월 27일 말소 이해 무려 1157일만이다.롯데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경기에 앞서..
[24-07-27 17:07:00]
-
[뉴스] '대박 스타트' 파리 첫 메달 나왔다! 박하..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사격이 2024년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본선..
[24-07-27 17:06:00]
-
[뉴스] [79종별] “프로팀 감독이지만 관심 가져야..
[점프볼=영광/조영두 기자] 김승기 감독이 아마농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예선 2일차 경기. 관중석 한편에 낯익은 얼굴이 앉아 있..
[24-07-27 17:0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