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8 19:51: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시 정비해서, 다시 도전하는 모습으로 코트에 임하겠다.“
'캡틴' 신은주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그는 다시 한 번 '도전'을 외쳤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3대30으로 패했다. 한국은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23대22로 이겼지만, 이날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뒤 신은주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셨을 것 같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실망하셨을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 또한, 선배로서 언니로서 우리가 끌어가지 못해서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다시 도전하자고 많은 얘기를 했다. 하지만 골키퍼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신은주는 독일과의 1차전과 달리 2차전 패배 원인으로 다시 한 번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한 게 제일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각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당초 1,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잡고 8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1차전에서 독일을 잡고 분위기를 띄웠다.
슬로베니아와의 경기가 시작됐다. 한국은 강경민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슬로베니아와 골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슬로베니아가 연달아 득점하며 한때 3-6으로 밀렸다. 한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야금야금 추격했다. 두 팀은 동점을 거듭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다만, 한국이 전반 막판 연달아 실점하며 12-14로 밀렸다.
후반의 문이 열렸다. 악재가 겹쳤다. '에이스' 류은희가 2분 퇴장을 당했다. 슬로베니아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당황했다. 우빛나 류은희가 7m 드로우를 놓치며 흔들렸다. 점수 차는 한때 12-21까지 벌어졌다. 포기는 없었다. 골키퍼 박새영이 선방을 거듭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반전은 없었다. 한국이 23대30으로 고개를 숙였다.
신은주는 “(경기 뒤 동료들에게) 아직은 '고생했다'는 말만 했다. (라커룸) 들어가서 '언니로서 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정비해서 도전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남은 여정이 쉽지 않다. 한국은 노르웨이(30일)-스웨덴(8월 1일)-덴마크(4일)와의 3연전을 남겨뒀다.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 2~4위 팀과 연달아 대결한다. 신은주는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것을 깨기 위해 우리는 달려왔다. 다시 정비해서, 다시 도전하는 모습으로 코트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두산 vs S..
[2024 KBO리그 기록실] 두산 vs SSG (7월 27일)
[24-07-28 21:56: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키움 (7월 27일)
[24-07-28 21:56:00]
-
[뉴스] [파리올림픽] 한국 女 양궁 단체전. 8강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세계최강' 대한민국 여자양궁대표팀의 초반은 불안했다. 단, 대만의 18세 리차이치의 난조에 1세트를 잡아냈다.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24-07-28 21:52:00]
-
[뉴스] 손흥민과 친구들 '90도 인사→태극기 휘날리..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친구들이 왔다. 손흥민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2년 만에 방한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
[24-07-28 21:47:00]
-
[뉴스] 낙동강 더비? 나승엽 시리즈! 홈런 2방 포..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칫하면 이대로 가을야구가 끝날수 있었던 위기. 3일 내내 뜨거웠던 나승엽의 불방망이가 드라마 같은 반전을 연출했다.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주말시리즈 ..
[24-07-28 21:44:00]
-
[뉴스] '토트넘行 구단피셜' 양민혁, 대선배 손흥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BBC피셜'(BBC 보도), '로마노피셜'(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보도)에 이어 '구단피셜'이 떴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고교특급'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직접 발표했다.축구유튜브 꽁..
[24-07-28 21:32:00]
-
[뉴스] '10만달러 대체→26만달러 정규직 전환 성..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라이언 와이스(28)와 남은 시즌도 함께 한다.한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와이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연봉 21만달러, 옵션 5..
[24-07-28 21:15:00]
-
[뉴스] 사격 또 일 내나...세계랭킹 34위 최대한..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효자종목' 사격이 또 한 번의 금빛 총성을 울릴까.2024 파리올림픽 초반 태극전사 메달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사격 대표팀의 발걸음에 탄력이 붙고 있다. 남자 10m 공기 소총 예선에서 ..
[24-07-28 21:01:00]
-
[뉴스] [파리live]'1승 제물에 완패→8강행 불..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끝까지 나아가겠다.“헨리크 시그넬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대한민국은 2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24-07-28 21:00:00]
-
[뉴스] [K1 리뷰] 1골-1도움 김대원 앞세운 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올 시즌 돌풍의 주역들이다. 24라운드까지 예상을 뒤엎고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이다.승점 44를 얻고 있는 포항은 강원에 이어 2위지만, 승점은..
[24-07-28 20:5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