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23:00:00]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의 키워드는 도전이었다.“
'세계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조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에이스조' 웡춘팅-두호이켐 조(세계 4위)를 게임스코어 4대0으로 완벽하게 돌려세웠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찾아왔다.
입대를 20일 앞두고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에게 병역 특례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혼복을 시작할 때 병역 특례 생각이 나긴 했다. 이미 도쿄올림픽 때 경험한 (장)우진형한테 물었더니 생각 안나면 이상한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부분은 인정하기로 하고 유빈이와 함께하는 한경기한경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리의 키워드를 도전으로 정했다. 그런 생각이 마인드컨트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1년 넘게 전세계 WTT 대회를 17개나 다니며 쉼없이 달려왔다. 허리에 뼈가 자라 근육과 신경을 찌른 부상도 올림픽을 향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복대를 차고 매경기 나섰다. 올림픽 무대 장기인 백드라이브는 물론 허리를 활처럼 젖히는 필사적인 포어드라이브까지 임종훈은 몸 사리지 않는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임종훈은 “뼈가 자라서 근육, 신경 찌르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올림픽을 안할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 후에 치료를 잘하고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혼자하는 개인단식이었으면 몸을 사렸을 수도 있다. . 혼합복식은 유빈이와 함께 내가 반드시 해야할 몫이 있었다. 허리가 부러져서 못하지 않는 한 다 커버하려고 했다“며 결연했던 과정을 털어놨다.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의 메달을 가져온 소감을 묻자 신유빈은 “너무 영광스럽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이런 멋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3년전 도쿄올림픽에서 눈물을 흘렸던 '삐약이'가 환하게 웃었다. 신유빈은 “부상도 찾아오고 계속 지는 시기도 찾아왔는데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끝까지 잘 견뎌낸 내게도 잘 견뎠다 말해주고 싶다“면서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메이저대회 첫 경험이었고, 좋은 성적(여자복식 금메달)을 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경험이 올림픽에도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WTT 오픈대회마다 동고동락하며 손목 아플까 손빨래를 해준 어머니, 하고 싶은 건 뭐든 해주게 해주는 탁구선배 아버지에게 감사를 전했다. “내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나같으면 그렇게 못할 것같은데 정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 출전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메달 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단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임종훈은 “국가대표로 나갈 때는 늘 메달을 딴다고 생각하고 나간다. 모든 대회에서 그 부분을 지켜왔다.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중국 외에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각오였다. 어제 중국전이 아쉽긴 하지만 이번에도 그 약속을 어김없이 지켰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한국 남자탁구가 조금 처지고 있는데 이걸 계기로 메달을 계속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유쾌한 도전에 성공한 MZ세대 환상 복식조는 서로를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신유빈은 “첫 경기 때 긴장 됐는데 종훈오빠가 잘 이끌어줘서 즐겁게 시합했다. 함께 몸고생 맘고생 정말 많이 했는데 잘 견뎌줘서 고맙고 함께 메달 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생긋 웃었다. 임종훈은 “유빈이가 어린 나이임에도 계속 잘해나가느 모습이 멋있다. 나뿐 아니라 유빈이도 몸이 안좋았고 강행군으로 끌고 갔는데 이렇게 함께 결과를 내서 기쁘다. 고생했고 수고했다“며 싱긋 웃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속상하다“ “창피하다“ 고개숙인 염갈량.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속상하다.“ “창피하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최승준 코치의 음주 운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LG가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최승준 코치에 대해 계약 해지라는 초강수 대처를 했다. ..
[24-07-31 06:40:00]
-
[뉴스] 홍명보 감독이 팀 K리그와 손흥민 안 보고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운명이 바뀌지 않았다면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상암벌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어야 했다. 팀 K리그 지휘봉은 지난해 우승팀 사령탑이 맡는다. 홍 감독은 울산 HD를 이끌고 2022년에 이어 20..
[24-07-31 06:30:00]
-
[뉴스] '日 축구 날벼락' 올림픽 8강서 무적함대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승장구하던 일본 축구에 날벼락이 떨어졌다.일본이 2024년 파리올림픽 8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한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좌절을 심어준 스페인과의 리벤지 매치가 ..
[24-07-31 06:29:00]
-
[뉴스] “액션 영화 캐스팅해야“ 머스크까지 반했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해. 연기도 필요 없어.“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까지 주목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 사격이 전세계의 ..
[24-07-31 06:27:00]
-
[뉴스] 신유빈X임종훈 12년만의 메달→'12년전 런..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은 대한민국 마지막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마지막 메달리스트였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주세혁 현 남자대..
[24-07-31 06:10:00]
-
[뉴스] ‘라슨에서 스키너로, 주 팅에서 리 잉잉으로..
한 경기 안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숭고한 시대의 변화가 담겼다.한국 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미국과 중국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A조 1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빅 매치..
[24-07-31 06:00:25]
-
[뉴스] 신유빈X임종훈 탁구 혼복-남자 유도 81㎏급..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금메달은 없었지만, 메달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다.대회 나흘째인 30일(현지시각) 한국 선수단은 2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5..
[24-07-31 06:00:00]
-
[뉴스] '놀랍다 SON!' 토트넘 신입생 마음마저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의 영향력은 토트넘 신입생의 마음마저 바꿨다.영국의 스퍼스웹은 30일(한국시각) '아치 그레이는 토트넘 선수 한 명이 자신을 진정으로 환영한다고 느끼게 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
[24-07-31 05:47:00]
-
[뉴스] 잘만 하면 KBO 역사가 바뀐다…박병호도·K..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을야구를 위한 전력보강을 위한 마지막 날. 구단의 움직임은 나올까.7월31일은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프로야구 규약 '제86조'에 따르면 '양도가능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
[24-07-31 05:45:00]
-
[뉴스] “황금세대, 아 아쉽다!“ 男계영 800m,..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수영 황금세대가 그토록 간절했던 올림픽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아깝게 놓쳤다.대한민국 계영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남자계영 800..
[24-07-31 05:3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