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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배구 팬들과 함께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검은색 리본을 달고 코트 위에 올랐다. 아울러 경기 전에는 양 팀 선수단과 관중 모두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기장 전관팡에는 ‘한국 여자배구에 남기신 귀한 발자취, 잊지 않겠습니다’는 문구가 표출됐다.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 조혜정 전 감독은 지난 30일 별세했다. 이에 30일 정관장-IBK기업은행, 31일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전까지 3일간 이어졌다.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 조 전 감독이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서 남긴 발자취는 화려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의 동메달 주역이다. 한국 구기 종목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고교 3학년이던 1970년에는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 해 방콕 아시안게임,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이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까지 출전했다. 현역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으로 165cm의 비교적 낮은 신장에도 탁월한 점프력을 드러내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실업 무대에서는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한 바 있다. 197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2년간 플레잉 코치 역할을 맡았고, 1981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그러던 2010년 4월 GS칼텍스 사령탑이 됐다. 프로배구 사상 최초의 여성 사령탑이었다. 이후 박미희 감독, 이도희 감독 그리고 현재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까지 여성 지도자로서 프로 무대를 밟고 있다.


경기 전에 만난 장소연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가끔씩 안부 인사를 드리는 선배님이시다. 선구자로서 후배 선수들, 지도자들을 잘 이끌어주셨다. 한국 여자배구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신 분이기도 하다. 조혜정 감독님 덕분에 지금의 나도 있는 것이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은 “작년에 IBK기업은행 코치로 있을 때도 김호철 감독님과 같이 뵌 적이 있다. GS칼텍스 감독으로 계신 시기에는 내가 선수로 뛰던 때였다. 대한항공 체육관에서도 훈련을 오셔서 여러 번 뵀었다. 지금은 나도 여자배구 지도자를 하고 있다. 선수 때도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 알고 있다. 우리가 광주오 이동할 때 소식을 접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앞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마음이 착잡하다. 며칠 전에도 통화를 했다. 여자배구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다. 배구 이야기가 담긴 마지막 유서를 남길 정도로 열정과 관심이 늘 가득하셨던 분이고, 개인적인 인연도 깊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사실 지난 일요일(27일)에 만나기로 했다가 일이 생겨서 통화만 나누고 만나지 못했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돼서 마음이 좀 그렇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고인은 임종을 앞두고 유언 편지에서 배구와 마지막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조 전 감독은 “배구야, 이제 난 너와 더 이상 친구를 할 수가 없게 됐단다. 세상에 수많은 친구들 중 너에게만은 내가 직접 이별 통보를 해주는 게 그동안 나와 함께 해준 너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해서 고통을 참으면서 이 편지를 쓴단다”면서 “1m70도 채 안 되는 작은 키로 배구도 했는데 그 하나를 못 이기겠어라며 호기롭게 싸웠지만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불과 며칠 전이야. 배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는 더 이상 너의 친구로 남아 있을 수가 없단다. 섭섭하더라도 이제 나를 놓아주렴. 나는 그동안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어. 몬트리올에서, 이탈리아에서 너와 함께 한 여행은 내 인생의 꽃이었어. 대한민국 프로무대에서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데이트였어. 고마웠던 내 친구, 배구야 안녕!”이라며 배구와 작별을 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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