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1 08:28: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고민하고 있지만, 팬들은 당장 손흥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영국의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당장 새 계약으로 묶어둬야 할 5명의 선수'라며 토트넘이 재계약해야 하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이 가능한 새로운 계약 중 단연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라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계약이 시즌 종료 후 만료되고, 계약 연장 옵션이 있지만, 그를 경력의 끝까지 데려갈 생각으로 새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며, 지난 10년 동안 구단에서 쌓아온 유산을 생각하면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묶어두는 것은 팬들에게 기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는 명실상부한 '리빙 레전드' 중 한 명이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6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5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바로 다음인 2위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위해 엄청난 제안도 거절한 바 있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잔류했다고 알려졌다.
레전드로 남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영국의 토트넘인사이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머무른다면 자신의 유산을 굳건히 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는 또한 경기장 밖에서 겸손함, 좋은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잔류한다면 팬들 뿐만 아니라 EPL 또한 그를 지킬 수 있다'라며 모두가 잔류를 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여전히 재계약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손흥민도 직접 계약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 입장은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서는 매 순간 목표가 같고, 특히 이번 시즌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승리를 위한 집착과 함께 재계약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끝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경력이 곧 끝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은 그의 후임자를 찾았지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32세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올 시즌 이후 팀과 이별하는 것이 타당한 시점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전하기도 했었다.
재계약 정체와 함께 다른 구단의 관심도 등장한 바 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라고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했다.
사우디의 구애도 꾸준하다. 영국 언론은 지난 여름 사우디의 관심이 전해지자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라며 '그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사우디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그의 가치 측면에서 부진한 시즌이 있었음에도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1억 파운드에 사우디에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도 등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토트넘 팬들로서는 손흥민이 떠나지 않도록 구단이 빠르게 재계약을 결단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 여름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잃는다면 당분간 팀의 구심점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지난 10월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라고 물음에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라며 구단과 손흥민 모두 재계약에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 이후 다시 부상 여파로 인해 결장 중이다. 다가오는 11월 3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을 적지 않은 경기를 결장하고 있으나, 다행히 현재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빠르게 확정되지 않으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빠르게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해 토트넘 레전드로서의 여정을 확정 짓기를 더욱 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역전의 흥민'이라 불러다오…토트넘, 20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애스턴빌라전은 토트넘의 역전 본능이 살아난 경기였다고 요약할 수 있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24-11-04 19:17:00]
-
[뉴스] ‘이번엔 다를걸? 같은 결과일 것!’ 2년 ..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고려대와 건국대의 주장 김태훈과 조환희가 총력전을 다짐했다.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양 팀은 2년..
[24-11-04 19:02:28]
-
[뉴스] [부상] “인대 파열로 4주 진단 나왔다” ..
[점프볼=조영두 기자] 팔꿈치 부상을 당한 아셈 마레이(32, 204cm)가 KBL 주치의 검진을 받는다.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 ..
[24-11-04 18:57:30]
-
[뉴스] “'악어의 눈물' 아냐“ 텐 하흐 전화해 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했다.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한 믿음이 컸다. 그는 지난해 여름 해리 매과이어 대신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24-11-04 18:52:00]
-
[뉴스] “SON 쇼크“ 英 언론도 놀랐다 → 손흥민..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을 후반 11분 만에 교체하고도 대승을 거뒀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충격을 받았다(Son shocked)'고 표현했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
[24-11-04 18:50:00]
-
[뉴스] [웜업터뷰] ‘1옵션 의존도를 줄여라’ 우리..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절대적인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에 나란히 주어진 미션이다.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
[24-11-04 18:49:51]
-
[뉴스] 시즌 첫 승 필요한 삼성생명에 닥친 악재, ..
마수걸이 승리가 필요한 삼성생명에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
[24-11-04 18:46:26]
-
[뉴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단비에게만 쏠리는 것..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적극성을 강조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
[24-11-04 18:45:38]
-
[뉴스] [부상] “정밀검진 결과 기다리는 중” DB..
[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DB의 기둥 김종규(33, 207cm)가 무릎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다. 원주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4-11-04 18:41:14]
-
[뉴스] 제동 걸린 소노 김승기 감독 "이길 때 운영..
잘나가던 소노가 연패에 빠져있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개막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까지 자리..
[24-11-04 18:41: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