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8 14:47: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송은범이 막았다면 김윤수를 안냈을 것.“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가 박진만 감독의 1순위로 꽂혔다.
가장 위기의 순간에 호출할 수 있는 최고의 투수라고 볼 수 있다.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현재 가장 믿는 투수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라면 박진만 감독에겐 김윤수라고 할 수 있다.
김윤수는 이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2,3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모두 가장 큰 위기 순간에 가장 위험한 타자를 상대했다.
1차전에선 7-4로 쫓긴 7회초 2사 1,2루의 위기였다. 오스틴이 타석에 섰는데 경기전 박진만 감독이 말했던 필승조 투수 중 김태훈이나 임창민이 등판할 것으로 보였으나 박진만 감독이 원픽은 김윤수였다. 김태훈이 불펜 문에서 마운드 위의 코치로부터 김윤수를 듣고는 김윤수를 불렀고 김윤수의 멱살을 잡고 문밖으로 끄집어내는 장면이 방송에 다 나왔다. 김윤수도 손을 들어올려 자신이 맞는지 확인하고 마운드로 뛰어나가는 희대의 명장면이 탄생.
웃긴 장면었지만 승부는 역대급이었다. 김윤수는 빠른 직구에 이어 커브로 2S잡은 뒤 3구째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차전에서도 6-1로 앞선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오스틴 타석이 되자 김윤수가 또 올라왔다. 1차전과 똑같은 볼배합. 초구 151㎞의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김윤수는 2구째 커브를 던졌는데 이번엔 빠지는 볼이었다. 3구째 다시 152㎞의 직구를 뿌렸는데 오스틴이 이를 쳤고 결과는 유격수앞 땅볼.
3차전에서도 위기에서 김윤수와 오스틴이 만났다. 0-1로 뒤진 5회말 2사 1루서 송은범이 등판해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리고 오스틴 타석이 돌아오자 또 김윤수가 올라왔다. 이번엔 오스틴이 김윤수가 초구 직구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초구에 방망이를 냈다. 예상대로 154㎞의 직구가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오스틴이 예상하고 쳐도 김윤수의 스피드를 이겨내지 못했다.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1차전에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격한 세리머니를 했던 김윤수는 3차전에선 이제 당연하다는 듯 침착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경기후 박진만 감독에게 송은범이 신민재를 아웃시켜 이닝이 끝났다면 다음 이닝 때 오스틴 타석에서 김윤수를 올렸을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박 감독은 “아니다. 다른 투수를 올렸을 것“이라면서 “김윤수는 또 다음 위기 상황을 대비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만큼 김윤수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구위가 좋은 김윤수를 경기중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될 때 투입시키려는 박 감독의 뜻이다.
상무에서 돌아왔을 때 삼성에 선발로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윤수는 제구에서 문제가 보여 이렇다할 활약을 해주지 못하며 점점 팬들에게서 잊혀져 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한 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3경기에서 던진 공은 단 7개. 그걸로 충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울산을 대표하는 동물이 마스코트로?’ 현대..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유망주들의 성장에 탄탄한 외국선수 전력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꿈꾸는 현대모비스를 향한 울산 팬들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출정식을 맞아 많은 팬이 체육관을 찾아 현대모비스의 출발을 응..
[24-10-19 06:00:51]
-
[뉴스] “안경이나 사줘” 이우석이 돌아본 숀 롱과의..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뭐야? (이)우석이 다쳤어?” 일부 팬들은 아직 부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듯했다. 이우석(25, 196cm)이 얼굴에 반창고와 붕대를 감고 등장하자, 출정식을 즐기기 위해 울산동천체육관..
[24-10-19 06:00:25]
-
[뉴스] “亞축구 전문가“ 클린스만, '경질임박' 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 중인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후임 사령탑 후보로 익숙한 이름이 대거 등장했다.만치니 감독은..
[24-10-19 05:50:00]
-
[뉴스] 장포 넣고 개막 준비 마친 장민국, “우리 ..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우리 스타일대로 농구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창원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을 준비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손종오 LG 단장의 제안..
[24-10-19 05:21:31]
-
[뉴스] 맨시티 초비상? 펩 대체자 이미 준비 했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후를 준비하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각) '맨시티가 화려한 감독 선임을 통해 리버풀을 놀라게 할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보도했다.과르디올..
[24-10-19 00:47:00]
-
[뉴스] [K리그1 종합]에드가 '공포의 뚝배기' 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잔류 싸움 중인 대구FC가 장신 공격수 에드가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대구는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
[24-10-19 00:05:00]
-
[뉴스] “통증 없이 걷는다“ 日 나리타 공항에 나타..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장마 같은 가을비로 4차전이 순연된 날.캡틴이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부상을 한 무릎 치료를 마치고 18일 일본에서 귀국했다.구자욱은 나리타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
[24-10-18 23:14:00]
-
[뉴스] [오피셜]“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한 스페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맨유전을 6일 앞두고 소속팀 공격수를 팀에서 쫓아냈다.페네르바체 구단은 18일(한국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라이언 켄트(28)와..
[24-10-18 22:47:00]
-
[뉴스] 강혁 감독 엔트리 패스 받은 은도예, 시차 ..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시차 적응이 아직 되지 않은 유슈 은도예가 창원 LG와 개막전부터 출전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에서 창원으로 내려와 창원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19일 오..
[24-10-18 22:31:40]
-
[뉴스] 연장 계약 후 잇따른 악재→마지막 출전 2월..
밴더빌트의 복귀가 개막전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재러드 밴더빌트에 대해 이야기했다.밴더빌트는 2018년 드래..
[24-10-18 22:07: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