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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오히려 좋다. 8강전 다소 부진했다. 4강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다. 슛오프까지 갔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를 만든 한국 양궁이었다.

대회 10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슛오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한국은 더욱 강해졌다. 2, 3세트를 내준 한국.

세트 포인트 2-4로 몰린 한국. 4세트는 무조건 잡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충격적 4강 탈락.

전훈영-남수현-임시현은 3연속 10점을 쐈다. 네덜란드는 흔들렸다. 26점을 쐈다. 한국은 남은 3발을 29점. 무려 60점 만점에 59점을 쐈다. 단 1점의 미스였다.

결국 4세트는 한국의 낙승. 세트스코어 4-4 균형을 맞췄다.

이제 슛오프였다. 너무나 잔인한 방식이었다. 단, 세 명이 각각 한 발을 쏴서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행운도 필요했다. 바람의 변수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방식이었다.

전훈영은 9점을 쐈다. 판 더 윈켈이 8점.

남수현은 10점을 박았다. 네덜란드는 7점. 그리고 임시현이 7점을 쏘면서 준결승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8강도 악전고투했다. 대만에게 세트포인트 6대2로 승리를 거뒀지만, 쉽지 않다.

1세트, 패할 수 있는 위기에서 대만 리차이치가 6점을 쏘면서 행운의 세트포인트 2점을 가져왔다.

한국 양궁은 수많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현지 적응훈련도 완벽하다. 결국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한국 양궁이다. 8강, 그리고 4강에서 또 다시 입증했다. 오히려 결승 시나리오로서는 더욱 좋아진 형국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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