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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 같은 최고의 선수에게 해줄 조언은 없다고 말했다.

비카리오와 데스티니 우도기는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풋살장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가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024년 홈리스 월드컵이 개최된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빈곤층의 자립 의지를 보여주고, 주거빈곤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손흥민도 홈리스 월드컵을 알리기 위해 SNS 챌린지인 #Passforhome에 참가했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홈리스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우도기와 비카리오도 시간을 내서 도왔다.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8명과 만나서 축구를 함께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인 이근호도 이날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마친 후 잠시 인터뷰를 진행한 비카리오는 젊어진 선수단 속에 자신이 역할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기꺼이 책임감을 즐길 것이다. 큰 영광이다. 라커룸에서의 새 역할을 즐길 것이다. 겸손한 태도로 선수들과 이야기할 것이다“며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즐기겠다고 이야기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가 됐다. 토트넘 레전드인 요리스를 대체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비카리오는 뛰어난 활약으로 팀에 적응했다. 비카리오 덕에 이제 요리스를 그리워하는 팬은 거의 없다. “과정의 일부다. 적응하고 과정의 일부라는 걸 알아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훈련하면 된다. 인생처럼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고 말해줬다.

비카리오는 한국 팬들의 사랑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 공항에서부터 우리를 많이 기다리고 계셨다. 한국에 와 자랑스럽다. 한국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게 즐거웠다“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슈팅이 막힌 후, 발전하기 위해서 비카리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비카리오에게 그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그 경기를 가지고 이야기했지만 손흥민에게 무엇을 말해주겠는가. 손흥민은 자기만의 장점을 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없다. 대단한 선수이자 사람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비카리오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과도 마주했다. 양민혁의 슈팅이 비카리오를 위협하기도 했다. 비카리오는 양민혁에 대해 “좋은 선수고 미래가 기대된다. 그는 토트넘을 선택하고 우리는 그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셌지만 우리가 도울 것이다“며 양민혁이 하루빨리 토트넘으로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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