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1 19:33: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 국가대표' 오재원(39)이 1심 결과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오재원 측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등)으로 징역 2년6개월 및 80시간의 약물 재활 프로그램 이수 및 추징금 2400여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징역 5년 및 추징금 2400여 만원 등을 구형한 검찰은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항소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에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됐다.
오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았다. 아울러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며 멱살을 잡아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가 더해졌다.
오재원은 필로폰 투약 혐의 등에서는 자백 및 인정했다. 다만, A씨에 대한 협박 및 보복 폭행 혐의 등에서는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필로폰 투약 사실은 물론 협박 죄까지 모두 받아들였다. 선고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진술 내용이 주요 부분에 일치하고 경험하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며 “피해 직후 신고했고, 누락 부분이 있지만,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자 대화내용을 봤을 때에도 '자수를 하겠다'는 말에 반발하는 내용이 있는 점과 이후 사과 내용이 있는 걸 보면 피해자의 진술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아울러 오재원 필로폰 투약 사실에 대해서도 “마약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고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 투약양이 많고, 지인까지 동원해서 약물을 받은 점. 범죄 은폐 목적으로 초기 수사를 방해한 점, 자수하려는 A씨를 막기 위해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과 수법이 좋지 않아 엄한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재원 측은 결심 공판 당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보복 폭행 부분은 거듭 부인했다. 당시 오재원 측 변호인은 “향정신성 의약품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자백하고 있다. 보복 폭행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 진술인데 법정에서도 많은 위증이나 신빙성 없는 진술을 했다“라며 “2023년 11월 이후에는 필로폰에 대해서는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필로폰을 단약하면서 중독을 약화하기 위해서 다른 약에 의존한 측면이 있지만, 필로폰 단약에 대해서는 공소장 등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고 선처를 요청했다.
오재원은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매일 반성하고 있다. 약에 중독되면서 다시는 건강하게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비로소 건강한 사람으로 하는 마음을 누리고 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이분들 때문이라도 속죄하는 마음 변치 않겠다. 마지막으로 저보다 더 힘드실 아버지와 편치 않으신 어머니와 동생, 사랑하는 분을 지켜드리지 못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모두 내가 잘못한 길로 빠져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약에 손대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다시 한 번 약에 의존해서 내 자신을 갉아먹는 짓을 하지 않겠다. 남은 인생을 속죄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90억 왜 썼냐 얘기 나오다, 이젠 그 이유..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90억원을 그냥 쓴 게 아니겠지.2022년 11월. 한화 이글스가 무려 7년 만에 선택한 외부 FA는 채은성이었다. 6년 총액 90억원의 투자. 파격적이었다. LG 트윈스에서 신고 선수 신화..
[24-08-02 05:45:00]
-
[뉴스] '투혼의 복서'임애지 女복싱 사상 첫 동메달..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복싱의 희망' 임애지(25·화순군청)가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역사를 썼다.임애지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
[24-08-02 05:07:00]
-
[뉴스] '맨시티가 참전한다고? 항복!' 토트넘 이적..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를 바꿨다. 황희찬 동료 영입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에베리치 에제 영입을 중단하고 페드루 네투 영입을 위한 ..
[24-08-02 04:47:00]
-
[뉴스] '압박해야지!' 2006년생 토트넘 신입생,..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의 분노를 야기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24-08-02 04:47:00]
-
[뉴스] '코리안더비 끝 결승행' 배드민턴 혼복 김원..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책임지고 금메달 따겠습니다.“코리안더비 승리의 환호는 책임감으로 이어졌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국..
[24-08-02 04:40:00]
-
[뉴스] 임애지가 한국복싱 살렸다. 세계선수권 준우승..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복싱의 '마지막 희망' 임애지가 12년만에 메달을 선사했다.임애지(25·화순군청)는 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8강전서 콜롬비아의 예니 ..
[24-08-02 04:36:00]
-
[뉴스] '패자는 없었다' 배드민턴 혼복 4강에서 펼..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국 선수들끼리 붙은 4강전, 김원호-정나은이 웃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
[24-08-02 04:20:00]
-
[뉴스] 금의환향? 필 포든이 돌아오자, 이웃들은 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중 한 명은 필 포든이다.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윙 포워드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이다. 해리 케인 뿐만 아니라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과 함께 잉글랜드 ..
[24-08-02 02:57:00]
-
[뉴스] '슈퍼에이스' 임시현도 무난히 16강행, 태..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쓴 여자 태극궁사들이 전원 16강에 진출했다.'슈퍼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막차를 탔다. 임시현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
[24-08-02 02:31:00]
-
[뉴스] “(신)유빈이는 강심장,계획이 다 있더라“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유빈이는 강심장, 계획이 다 있더라.“'지일파' 오광헌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120분 혈투, 지독한 긴장감을 이겨낸 '대한민국 톱랭커' 신유빈(20·대한항공·세계 8위)..
[24-08-02 01:5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