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9 15:52: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수상 행진 방식으로 진행됐던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계속된 논란으로 후폭풍을 낳고 있다. .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사도로 등장한 장면을 두고 가톨릭계가 반발하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유감을 표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앤 데상 대변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 연출됐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죽음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사도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개회식에서는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모여 섰고, 이들은 예수의 사도처럼 묘사됐다.
프랑스가 가진 풍자적 전통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일각에서는 종교적 감수성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국의 '스타' 종교인이자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인 로버트 배런 주교는 “최후의 만찬에 대한 이 역겨운 조롱 외에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며 “역겹고 경박한 조롱“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조직위원회는 종교계의 반발에 유감을 드러내면서도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이 의도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황당 사고가 이어졌다. 개막식의 꽃인 선수 입장 때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한국은 상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을 기수로 앞세워 48번째로 입장했다. 문제는 장내 아나운서의 입이었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가 아닌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 소개했다. 영어 소개에 앞서 불어로도 한국은 북한(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으로 소개됐다.
사태를 파악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즉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이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그 결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게재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선상 행진에서 배 탑승을 거부당한 일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배 탑승을 거부당해 선상 행진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대회 관계자가 '배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들의 유람선 탑승을 막았다. 퇴짜를 맞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선수촌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도 나서지 못하고, 길에 시간을 버리며 컨디션만 저하시킨 꼴이 됐다.
개막식 행사가 열린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가 거꾸로 계양되는 등 크로 작은 사고가 개막식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분위기 탄 대한민국, 금메달 5개..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인원을 보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초반에 터진 메달 세례로 크게 고무됐다.애초 목표로 내건 금메달 5개를 넘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24-07-29 16:17:00]
-
[뉴스] 더 시에나CC, 9월 2일 박인비 등 참가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더 시에나 그룹은 오는 9월 2일 제주도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 대회는 후원금과 참가비 전액을 전..
[24-07-29 16:17:00]
-
[뉴스] [올림픽] 활·총·칼에서 금메달 1개씩…역대..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정도 획득을 목표로 한 우리나라가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우리나라는 개막 사흘째에 접어든 29일 오전(한국시..
[24-07-29 16:17:00]
-
[뉴스] 9회 2사 충격의 역전패, 생각날 수밖에 없..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3-2로 앞선 9회초. 2사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임시 마무리로 나온 김성민이 김선빈, 변우혁에게 믿기 힘든 연속 ..
[24-07-29 16:07:00]
-
[뉴스] 이적 시장 최대 승자→능력자 사장의 호언장담..
모리 사장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대릴 모리 사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97.5 The Fanatic'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대릴 모리는 NB..
[24-07-29 16:06:19]
-
[뉴스] [파리올림픽]'뒤죽박죽?' 배드민턴 조편성의..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조별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조 편성 배치표를 유심히 살펴본 배드민턴 애호가라면 자아낼 만한 궁금증이다.배드민턴의 5개 세부종목 가운데 유독 (..
[24-07-29 16:03:00]
-
[뉴스] '이게 몇번째야? 파파괴 역대급 개막식' 또..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수상 행진 방식으로 진행됐던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계속된 논란으로 후폭풍을 낳고 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
[24-07-29 15:52:00]
-
[뉴스] '명실상부' 역대 최고 시즌 선언! 이전 최..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2012년의 벽을 뛰어넘었다.그동안 한국야구 최고의 시즌은 2012년이었다. 532경기서 715만6157명을 기록해 당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최소 관중 100만명, 200만명,..
[24-07-29 15:52:00]
-
[뉴스] [올림픽] “금메달 참 묵직하네요“…첫무대서..
2005년생 남수현,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 주역으로“고1 때 도쿄 올림픽 보며 꿈꾼 파리…계속 국가대표로 활약하고파“(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업'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올림픽 시상대 맨 위..
[24-07-29 15:47:00]
-
[뉴스] 스포츠 징계정보시스템 활용, 큰 폭으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포츠윤리센터는 29일 징계정보시스템을 통한 징계사실유무확인서 발급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센터는 “수기로 징계사실유무확인서를 제공했던 2021년엔 1천712건을 발급했으나..
[24-07-29 15: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