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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준수한 포인트가드 존스가 피닉스로 이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PS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8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가 타이어스 존스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계약 규모였다. 1년 330만 달러 계약으로 베테랑 미니멈을 받는다. 베테랑 미니멈은 받을 수 있는 연봉 중 가장 적은 최저 연봉 계약이다.

피닉스 입장에서 횡재나 다름없다. 피닉스는 현재 막대한 지출로 인해 샐러리캡이 폭발하는 상황이다. 최저 연봉이 아니면 FA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최저 연봉으로 존스라는 주전급 포인트가드를 얻은 것이다.

피닉스는 2023-2024시즌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와 함께 빅3를 구성했다. 막강한 화력이 예상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를 조율할 포인트가드의 부재였다. 공격을 전개할 선수가 없었고, 부커가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으나, 위력이 급감했다.

결국 이런 피닉스의 문제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제대로 드러났고, 미네소타에 0승 4패로 스윕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으며 탈락했다.

존스는 이런 피닉스의 문제에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선수다.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24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백업 포인트가드로 커리어를 출발했다.

존스의 터닝 포인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이적한 후였다. 멤피스로 이적하고 백업 포인트가드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았고,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경기 조율 능력을 뽐내며, NBA를 대표하는 식스맨 가드로 성장했다.

2023-2024시즌에는 워싱턴 위저즈로 팀을 옮겨 평균 12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존스는 앞서 말했듯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다. 무리하는 공격이 없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요즘 현대 농구에서 보기 힘든 정통 포인트가드 유형의 선수다.

존스는 피닉스의 제안을 선택하기 전 멤피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금액도 피닉스가 제시한 연봉보다 높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존스는 비교적 약팀인 애틀랜타와 멤피스가 아닌, 우승을 노리는 컨텐더 팀인 피닉스에서 활약하기로 결정했다.

피닉스에 뜻하지 않은 선물이 떨어졌다. 피닉스는 최저 연봉 계약으로 약점을 완벽히 메우는 데 성공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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