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1 07:59:35]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카고에서 라빈의 평판이 말이 아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의 에이스 잭 라빈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뉴스의 내용은 "시카고는 마침내 리빌딩을 선택했다. 더마 드로잔, 알렉스 카루소를 보냈고, 더이상 잭 라빈과 니콜라 부세비치가 팀의 얼굴이 아니다. 시카고와 라빈은 시즌 내내 불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ESPN은 더 구체적인 소식을 덧붙였다.
라빈은 2023-2024시즌 초반, 시카고가 계속된 패배로 부진에 허덕이자, 좌절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라빈은 시카고가 2022-2023시즌에 자기를 트레이드하려고 했던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라빈이 직접 수뇌부에 트레이드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라빈의 요청은 공개적인 트레이드 요구는 아니었으나, 이는 시카고 부사장 카르니소바스를 분노하게 했다고 한다.
또 라빈은 시카고의 감독, 빌리 도노반과 불화도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언론에는 서로 친화적인 모습을 유지했으나, 실상은 전혀 딴판이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건은 2022년 11월,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였다. 도노반 감독은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4쿼터 모든 시간에 라빈을 벤치로 앉혔고, 추격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아쉽게 패배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후 라빈은 "클러치 타임에는 나 같은 선수를 투입해야 한다"고 말하며 불만을 대놓고 드러냈다.
그리고 영상 분석 과정에서도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라빈은 도노반 감독이 영상 분석 과정에서 대놓고 자기를 비판한다고 느꼈고, 시카고의 부진에 홀로 너무 많은 비판을 받는다고 느꼈다고 한다. 반면 도노반 감독은 라빈에게 더 이타적인 플레이를 요구했다고 한다. 일명 유기적인 시스템 농구를 원한 것이다.
2023-2024시즌 시카고는 아이러니하게도 에이스 라빈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코비 화이트와 드로잔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자,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었다. 이는 라빈의 존재감과 도노반 감독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됐다.
시카고는 꾸준히 라빈의 트레이드를 알아봤다. 하지만 라빈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적었다. 이는 앞으로 남은 라빈의 계약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라빈은 2026-2027시즌까지 연간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있다. 냉정히 현재 기량의 라빈에게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 금액이다.
물론 라빈은 평균 20점 이상은 손쉽게 기록할 수 있는 득점원이다. 득점 부분에서는 NBA 정상급 선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문제는 라빈은 공격 상황에서 라빈을 도와줄 포인트가드가 필요하다. 즉, 주도적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 역량은 없다. 이런 라빈의 경기 스타일은 플레이오프 무대와 같은 큰 경기에서 취약점을 노출한다.
또 라빈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다. 라빈은 NBA 최악의 수비수 중 하나로 뽑힌다. 상대 공격수는 라빈만 집중적으로 공략할 정도다.
따라서 라빈은 득점력은 뚸아나나, 큰 무대에서 믿고 맡길만한 득점원은 아니다. 거기에 보좌해야 할 포인트가드가 필요하고, 수비는 구멍이다. 우승 경쟁팀이 라빈을 원하지 않은 이유다.
시카고 내부의 한 관계자는 라빈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라빈은 평생 승리한 적이 없는 선수다. 그는 처음부터 자기 마음대로 했고, 그 방식으로 승리한 경험이 없다. 만약 라빈이 승리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그리고 라빈이 시카고에 남고 싶지 않다면, 하나의 방법은 시카고로 돌아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말 강도 높은 비판이다. 라빈은 저 비판대로 우승권 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는 선수다. 라빈의 NBA 커리어 10년 역사상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한 적은 2021-2022시즌 딱 한 시즌이다. 그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라빈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시카고는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라빈 입장에서 할 말이 없는 비판이다.
결국 라빈과 시카고는 서로 이별이 필요해 보인다. 이미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시카고와 라빈은 하루빨리 이별을 원할 것이다.
서로에게 애석하게도 라빈을 원하는 팀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상황이라면 라빈은 또다시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차기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_AP/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이래서 너는 내 운명' 파리올림픽..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 중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도 흥미로운 인연이 많다.특히 올림픽 무대를 함께 밟은 '선수 커플'도 많..
[24-08-01 08:18:00]
-
[뉴스] [올림픽]'황선우 라이벌' 中 판잔러 세계신..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우 라이벌' 판잔러(19·중국)가 세계신기록으로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판잔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
[24-08-01 08:14:00]
-
[뉴스] [올림픽] '프랑스의 자랑' 마르샹, 하루에..
'서른 살' 셰스트룀은 여자 자유형 100m 우승…러데키는 1,500m 금메달(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랑스의 자랑' 레옹 마르샹(22·프랑스)이 자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파리 올림픽 두 번째와 세..
[24-08-01 08:12:00]
-
[뉴스] [올림픽] '영상 조회수 수천만' 여전사 김..
김예지 경기 영상 조회수만 수천만…머스크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김예지·양지인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총성' 기대(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전 세계의 ..
[24-08-01 08:12:00]
-
[뉴스] 부담감 털어내기, '금빛스매싱' 위한 안세영..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금빛 스매싱을 위한 마지막 과제는 '부담감 털어내기'다.'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방수현 이..
[24-08-01 08:07:00]
-
[뉴스] [NBA] 시카고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폭..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카고에서 라빈의 평판이 말이 아니다.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의 에이스 잭 라빈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뉴스의 내용은 "시카고는 마침내 리빌딩을 선..
[24-08-01 07:59:35]
-
[뉴스] [올림픽] 펜싱 3연패 이끈 '폭풍 5득점'..
제 손으로 '조기 전역' 일궈…“한국 펜싱의 새 역사, 3연패 이뤄 기뻐“'차세대 기수' 박상원 “오상욱 형 개인전 금메달 부러워…자극받는다“(파리=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
[24-08-01 07:56:00]
-
[뉴스] [올림픽] 사격 金金 비결은 '비밀 캠프'…..
파리 근교 크레이 시에서 별도 훈련…최첨단 시설서 '맞춤 연습'대한체육회는 제육볶음·김치 등 쉴 새 없는 한식 배달로 지원(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24-08-01 07:56:00]
-
[뉴스] [올림픽] 그랑팔레 꼭대기에 다시 오른 태극..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의 꼭대기에 또 한 번 태극기가 휘날리며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졌다.1일(한국시간)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24-08-01 07:56:00]
-
[뉴스] [올림픽] 이탈리아 커플 팔트리니에리·피아밍..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탈리아의 '올림픽 커플'이 불과 15분 사이에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인 수영 선수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남자 ..
[24-08-01 07:5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