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01:44: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개인전도 '머리는 가볍게, 가슴은 뜨겁게'!“
'맏형' 김우진(청주시청) 의 개인전 각오였다.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이끄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별 사로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대1(57-57 59-58 59-56)로 이겼다.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 직전 도쿄 대회에 이어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양궁은 1988년 서울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10번의 올림픽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10연패'에 성공한 여자 양궁과 함께 동반 우승에 성공했다. 목표인 전종목 싹쓸이에도 점점 다가서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김우진은 “그동안 준비해온 만큼 경기가 잘 풀려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세번째인만큼 이번 단체전은 더 열심히 준비했다. 다같이 이루어낼 수 있는 메달이다보니 더 열심히 했는데, 결과를 이루게 됐다“고 웃었다.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고비 한번 없었다. 김우진은 “솔직히 우리 스스로 기록을 많이 못냈다. 연습만큼은 아니었다. 그래도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해서 기쁘다“고 했다. 가장 큰 힘은 '팀워크'였다. 김우진은 “모맏형으로 신경 쓰기 보다는 그냥 함께 어울렸다. 누구 하나 모나지 않고, 함께 즐기고, 즐겁게 지내면서 유대관계를 쌓은게 자연스럽게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3명이 다 고르게 잘 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서로가 실수한다고 내가 다음에 이를 만회하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나눠 가지면 된다. 앞에 사람이 실수하면 뒤에 사람이 더 잘해주면 되고, 그 다음 사람이 더 잘해주면 된다. 이런 부분들이 오늘 잘 나왔다“고 했다.
김우진은 가장 부담되는 3번 주자로 나섰다. 그는 “원래 내가 첫번째 주자로 쐈다. 포지션을 바꾸면서 우리 나름대로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았다. 3번이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맏형으로 다른 선수들이 더 편하게 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다른 선수들도 다 부담이 됐을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세번째 단체전 금메달은 더 특별했다. 그는 “아마도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첫 금메달인 리우 대회였을거다. 이번에는 맏형으로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메달이 더 값지다. 특히 이번 결승에는 개최국 프랑스와 붙어서 환호가 엄청났는데, 이를 이겨낸 것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제 김우진의 시선은 개인전으로 향한다. 무수히 많은 금메달을 건 김우진이지만,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딱 하나가 없다. 김우진은 “일단은 첫 단추를 잘 낀 것 같다. 개인전만큼은 이번에 좀 좋은 성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정의선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머리는 비우고 시합을 즐기라고 하시더라. 오늘 그렇게 한 것 같다. 머리는 가볍게, 가슴은 뜨겁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피셜] '이젠 홀란도 못 뚫겠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제2의 파올로 말디니'를 품었다.아스널은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장기 계약을 맺고 아스널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아스널은 '칼라피오리는 지..
[24-07-30 04:47:00]
-
[뉴스] '1620만 파운드 주고 데려왔는데…' 리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이 엔도 와타루에 대한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금액 때문이다.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엔도에 대한 마르세유(프랑스)의 1180만 파운드 입찰을 거절했다'..
[24-07-30 04:47:00]
-
[뉴스] '값진 4위' 여자 사브르 최세빈 “4위하면..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위하면 불행할 줄 알았는데…, 얻은게 많네요.“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지만, 눈물은 없었다. 최세빈(24)은 씩씩하게 4년 뒤를 노래했다.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
[24-07-30 04:38:00]
-
[뉴스] '황선우 없는' 자유형200m 금메달은 포포..
[파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결국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 챔피언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였다.포포비치는 30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남자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2..
[24-07-30 04:21:00]
-
[뉴스] "올랜도 버블 챔피언, 역사상 가장 어려운 ..
칼드웰-포프가 버블 우승을 돌아봤다.올랜도 매직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 출연해 2020년 레이커스의 우승에 대해 돌아봤다. 2019-2020시즌은 N..
[24-07-30 04:16:18]
-
[뉴스] [올림픽]'통한의 역전패' 어자 사브르 최세..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세빈(전남도청)이 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다.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24-07-30 04:07:00]
-
[뉴스] [올림픽]여자 사브레 최세빈, 4강서 석패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세빈(전남도청)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프랑스의 마농 아피시-..
[24-07-30 02:50:00]
-
[뉴스] '판정 존중X빛나는 銀' 허미미“애국가 가사..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애국가 가사 다 외웠는데… 다음 올림픽 땐 꼭 부르고 싶어요.“한국 여자유도에 8년 만의 메달을 되찾아온 허미미(21·경북체육회·세계 3위)가 29일 파리올림픽 -57㎏급 결승에서 아..
[24-07-30 02:10:00]
-
[뉴스] 리우 챔피언 중국 VS 도쿄 챔피언 미국, ..
최근 열린 두 번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던 팀들 간의 경기는 역시나 명경기였다.중국이 한국 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
[24-07-30 02:07:13]
-
[뉴스] [올림픽] 16강 고비 못 넘은 펜싱 윤지수..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뭐든 이겨내고 결과로 보여줬어야 하는데….“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도전에서도 16강을 넘지 못한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인 윤지수는..
[24-07-30 01: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