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07:41:00]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상 첫 가을야구 서스펜디드 경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양 팀 분위기는 마치 거울을 보듯 정반대로 엇갈렸다.
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1차전 결과를 떠나 자칫 시리즈 전체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결정이었다.
삼성은 에이스이자 1차전에서 최고의 피칭을 하던 원태인이 더 이상 등판할 수 없다. 원태인은 이날 5회까지 2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5회를 단 66구로 마친 상황. 경기가 이어졌다면 최소 6회, 길게는 7회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리한 경기 강행 결과로 서스펜디드가 결정되면서 강제 강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화를 참기 힘들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 조차 우중 경기 강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시즌 중에도 잘 안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많이 당황스럽다. 요즘에는 훨씬 정보력(날씨)이 잘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그런 부분이 걱정 됐었다. 선발 투수를 쓰고 중간에 끊기는 걸 걱정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두가지는 원태인의 강제 강판과 무사 1,2루 찬스에서의 경기 중단이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 투구수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했다. 다음날 투수 운용에 대해서는 “우선 들어가서 고민을 하고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우선 원태인은 못 쓰는 상황이 생긴거다. 홈런으로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에서 끊겼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도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반면, KIA 이범호 감독은 박 감독과 정반대 이야기를 했다.
이 감독은 “우리한테는 잘 된 일“이라며 “내일 하는 경기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늘 선수들이 차분하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1차전이다 보니 긴장한 모습이 보이더라. 약간 흥분된 상태도 엿보였다“며 “오늘을 계기로 경기 감각도 생겼을 것이고, 2차전을 하는 기분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스펜디드 결정을 반겼다. 0-1로 뒤진 무사 1,2루 6회초 상황만 잘 넘기면 상대적 우위의 불펜을 총동원해 1차전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판단.
“일단 김영웅에 강한 투수를 내보낼지, 번트 수비가 좋은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코치진과 상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원태인은 다승왕이다.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구위 면에서도 상당히 좋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번 밖에 던지지 않은 만큼, 두 번째 등판인 오늘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인 건 내일 원태인이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타자들이 삼성 불펜에 강했기에 기대를 걸어본다“며 원태인 강제 강판을 반기며 불펜 대결에 희망을 이야기 했다.불리해진 삼성의 유일한 반전 가능성은 22일에도 예보된 비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2일에도 오전부터 광주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다. KBO가 서스펜디드 게임 재개로 예정한 오후 4시엔 시간당 1㎜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릴 전망.
KBO 관계자는 “만약 6회말을 소화한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하지 못하는 경우, 강우콜드로 경기는 성립되어 종료된다“고 밝혔다.
결국 22일 경기가 재개되는 시점에 또 한번 비가 오고, 삼성이 6회말 수비에서 KIA 공격을 막아내면 강우콜드승을 거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대가 아닌 날씨와의 싸움. 양 팀 벤치의 수 싸움이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캡틴 황민경 “더 높은 곳으로, 팬과 함께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구단주 김성태)가 남다른 새 시즌을 정조준했다.기업은행은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 홈 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하여 팬들과 함께 2024-20..
[24-10-22 11:52:00]
-
[뉴스] '히어로가 쓰레기로 추락!' 억까 모드로 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웅에서 (존재감) 제로가 됐다.'바이에른 뮌헨 합류 초반 독일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가 한순간에 맹비난을 받았던 김민재(28)의 사례가 스페인에서 그대로 재현됐다.지난 시즌 한 선수..
[24-10-22 11:47:00]
-
[뉴스] 'PSG의 얼굴 됐다!' 이강인 메인 인터뷰..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의 얼굴로 거듭났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2024..
[24-10-22 11:47:00]
-
[뉴스] 바이에른 뮌헨+리버풀 동시 거절한 미친 매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바이엘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의 이탈을 준비하고 있다. 레버..
[24-10-22 11:34:00]
-
[뉴스] '1-0→1-1→3-1→4-3→5-4' 네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2일(한국시각)에 열린 알아인과 알힐랄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슈퍼스타' 네이마르(알힐랄)의 1년만의 복귀전 외에도 '역대급 난타전'으로 눈길을 끌었다.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
[24-10-22 11:22:00]
-
[뉴스] 체육진흥공단, '2024년 레저스포츠 현장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레저스포츠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2024년 레저스포츠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지난 6월 14일 'K..
[24-10-22 11:19:00]
-
[뉴스] [NBA] ‘벌써 결말이 보인다?’ 마이애미..
[점프볼=최창환 기자] 시즌 개막이 임박했지만, 마이애미는 뒤숭숭하다. 벌써부터 지미 버틀러와의 작별을 예상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
[24-10-22 11:00:57]
-
[뉴스] [JB프리뷰] ‘컵대회 장군멍군’ SK-DB..
[점프볼=최창환 기자] 컵대회에서 1승씩 주고받았던 서울 SK와 원주 DB가 부상선수의 복귀와 함께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컵대회가 예행연습이었다면, 이번은 진검승부다.▶서울 SK(1승, 공동 2위) vs 원주 ..
[24-10-22 11:00:18]
-
[뉴스] [WKBL 개막 D-5] 김정은의 최다득점,..
[점프볼=최창환 기자] 개막까지 단 5일 남았다. 슈퍼스타들의 대기록도 임박했다.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가 27일 개막한다. 어느 때보다 FA 협상에 따른 이적이 활발했고, 박지수와 박지현까지 해외리그..
[24-10-22 11:00:18]
-
[뉴스] [NBA] '요키치의 보디가드가 남는다' 고..
[점프볼=이규빈 기자] 덴버가 요키치의 보디가드를 묶었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덴버 너겟츠가 애런 고든과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1억 3300만 달러다. 이번 계..
[24-10-22 10:58: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