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09:37: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0번의 애국가가 울리기까지 정확히 48년이 걸렸다.
대한민국 스포츠가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17세 여고생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이자 대한민국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었다.
48년에 걸친 대기록이었다. 1948년 런던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한국은 그로부터 28년이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한국은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는 하계 올림픽 매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해왔다.
1984년 로스엔젤레스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스포츠는 1988년 서울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선 7개,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선 8개를 가져왔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수확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역대 가장 많은 13개씩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수가 9개로 줄어들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년 연기돼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도쿄 대회까지 총 9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포츠는 파리에서 4개를 더하며 마침내 100개 고지를 밟았다. 선수단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들며, 당초 5개 정도의 금메달을 전망했지만, 놀라운 상승세로 사흘만에 4개를 채웠다.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 단체전 10연패에 성공한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에 이어 반효진이 새 역사를 썼다.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일본, 호주, 스웨덴, 핀란드까지 12개국(소련과 동독 제외)에 불과하다. 한국이 1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100개의 금메달을 들여다보면,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양궁이다. 양궁은 2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뒤를 태권도(12개), 유도, 레슬링(이상 11개)가 이었다. 이어 사격에서 9개, 펜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만들었다. 권투의 3개를 더하면 총, 칼, 활, 투기종목에서만 80%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전투민족'이라는 농담이 어색하지 않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16년10개월만에 정상에 선 반효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지난 리우 대회 사격에서 36년10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한 진종오였다.
이제 대한민국 선수단은 하계 올림픽 통산 '300번째 메달'을 향해 달린다. 반효진에 이어 남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유도 허미미의 은메달까지 더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1개, 은메달 94개, 동메달 101개로 총 296개의 메달을 땄다.<30일 오후 4시 현재> 2012년 런던 대회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 이상)에서 4위에 올랐던 전상균이 기존 동메달리스트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도핑 테스트 적발로 뒤늦게 이어받게 된 동메달을 합하면 동메달이 하나 더 늘어나 사실상 297개다. 전상균은 파리올림픽 기간에 메달을 받을 예정이다. 메달 3개만 추가하면, 300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영찬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다.“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영찬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다.“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은 올시즌 13번의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보다 불펜진이 약하다보니 8회 위기에 유영찬이 나와 막아야 하는 상황이 ..
[24-07-30 09:40:00]
-
[뉴스] 양정모부터 반효진까지, 13개국 밖에 하지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0번의 애국가가 울리기까지 정확히 48년이 걸렸다.대한민국 스포츠가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24-07-30 09:37:00]
-
[뉴스] [오피셜]'21세 군필 사기캐' 이영준, 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현규(23·헹크)의 뒤를 이어 또 한 명의 '군필 스트라이커'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스위스 클럽 그라스호퍼는 3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FC에서 뛰던 센터포워드 이영준(21)..
[24-07-30 09:33:00]
-
[뉴스] [파리올림픽]'단체전 10연패 미션 클리어'..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연패 신화의 기쁨도 잠시, 이제 세 태극궁사들은 '적'으로 돌아가 개인전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
[24-07-30 09:27:00]
-
[뉴스] '야망에 불타는 토트넘 꽃돌이' 금발왕자 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리미어리그 데뷔, 그 다음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올 여름 이적시장 영입 전략은 확실한 방향성을 띄고 있다. 재능이 검증된 10대 후반의 ..
[24-07-30 09:15:00]
-
[뉴스] [올림픽]'이게 유도야' 허미미 분패에 '종..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유도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의한 다소 아쉬운 반칙패를 당했다. 유도 종주국인 일본도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
[24-07-30 09:06:00]
-
[뉴스] '허미미 스승X바르셀로나金'김미정 감독이 본..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위장 공격 판정으로 인한 패배 아쉽지만 더 보완해야 한다.“'바르셀로나 레전드' 김미정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이 30일(한국시각) 파리올림픽 여자유도 -57㎏급 결승에서 '애제자' 허미..
[24-07-30 09:00:00]
-
[뉴스] [올림픽] 장미란 문체부 차관, IOC 부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을 만나 개회식 실수 같은 상황이 재발하..
[24-07-30 08:56:00]
-
[뉴스] “더 이상 보지 말자“ 토트넘, '0골 굴욕..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완의 대기' 브리안 힐(23)이 결국 토트넘을 떠났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힐의 임대를 발표했다. 구단은 '힐이 2024~2025시즌 임대로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 합류했다'고 발표..
[24-07-30 08:50:00]
-
[뉴스] [올림픽]'세계랭킹 1위 中 압박' 신유빈-..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게 바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다.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관중에 '탁구의 맛'을 전했다. 비록 중국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K-탁구의 매력을 선사했다.임종훈-..
[24-07-30 08: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