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9 20:07: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남자 태극 궁사들 차례다.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과녁을 정조준한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이끄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8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별 사로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 출격한다. 2016년 리우대회, 지난 도쿄대회까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체전에 가려져 있지만, 남자 단체 역시 올림픽마다 눈부신 성과를 냈다. 1988년 서울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9번의 올림픽서 무려 6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디움에 서지 못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가 유일했다. 2012년 런던에서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획득했었다면, 6연패도 가능했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보면 남자가 더 좋았다. 파리 대회 전 치른 3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무엇보다 고른 기량이 장점이었다. '맏형' 김우진은 올림픽(2개)과 세계선수권대회(9개)에서 따낸 금메달만 11개인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궁사다. 김제덕은 만 17세에 출전한 도쿄에서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2관왕에 오른 '강심장'이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서는 이우석도 아시안게임엔 2차례나 출전한 경험이 있다. 김제덕보다도 어릴 때부터 국제무대 경쟁력을 보여온 선수가 이우석이다.
실력은 물론 큰 대회 경험까지 갖춘 이번 남자 대표팀을 두고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김우진이 686점을 쏴 전체 1위에 올랐고, 김제덕이 682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우석이 681점으로 5위에 올랐다. 3명이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셋의 점수를 합친 2049점도 물론 단체전 경쟁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은 중국, 인도, 프랑스와 함께 8강에 직행했다.
모두가 개인전 정상에 설 수 있는 실력이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단체전이다. 김우진은 “이번에도 개인전 욕심보다 단체전 정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김제덕도 “모든 선수가 함께 고생한 만큼 같이 얻을 수 있는 단체전 메달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뽐내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준비는 끝났다. 대표팀은 메이저 대회 직전에 의례적으로 하던 미디어데이 행사나 언론 인터뷰 없이 훈련에만 매진했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에서 바람 적응 훈련을 했고, 지난 달 29일에는 K리그1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까지 마무리했다. 협회장사인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한 '감정 없는' 로봇 궁사와 승부를 펼치며 '고득점 능력'을 끌어올렸다. 현지 적응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라이벌은 오직 '우리 자신' 뿐이다. 김우진은 “아시아 팀이나 유럽 팀이나, 많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우리가 낼 수 있는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최대의 라이벌은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기량을 경기장에서 펼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양궁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괴물FW 알고보니 호동생? 美도시 '올랜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이 프리시즌 투어에 방문한 도시명을 오기하는 실수를 저지른 뒤 '급사과'했다.홀란은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팀 동료 잭 그릴리시와 찍은 투샷을 올리고..
[24-07-29 21:47:00]
-
[뉴스] [올림픽] 천하의 커리도 올림픽 데뷔에 긴장..
커리도 올림픽 첫 경기에 긴장했다.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110-84로 승리했다. 스테..
[24-07-29 21:42:37]
-
[뉴스] 가드 유망주 多→"러셀은 안 데려가"... ..
레이커스가 그랜트를 품을 수 있을까.'디 애슬레틱'의 LA 레이커스 전담 기자 요반 부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트레이드 협상에 대해 이야기했다.레이커스는 이번 ..
[24-07-29 21:12:24]
-
[뉴스] '텐 하흐, 자존심 버려야 한다' 추락한 에..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결정은 어떻게 될까.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새 시즌 그의 가장 큰 도..
[24-07-29 20:47:00]
-
[뉴스] 메시 옆에서 뛰다가 1년 만에 EPL 이적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인터 마이애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직행하는 이적이 발생하기 직전이다.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브라이튼은 디에고 고메즈 영입을 위해 인터 마이애미와 거의 합의했..
[24-07-29 20:45:00]
-
[뉴스]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인 루이스 엘리안, 29..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이 입국했다.한국전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루이스 엘리안은 쿠바 출신의 2000년생..
[24-07-29 20:35:27]
-
[뉴스] [24파리] "배신자에 쏟아진 야유 세례" ..
[점프볼=이규빈 기자] 엠비드가 올림픽 첫 경기에서 엄청난 야유 세례를 받았다.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세르비와의 경기에서 1..
[24-07-29 20:24:47]
-
[뉴스] [올림픽]탕탕! 금메달 후루루루, 반효진 영..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총을 내려놓은 반효진(17·대구체고)은 영락없는 여고생이었다. 반효진은 '마라탕'이 먹고 싶다며 해맑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반효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
[24-07-29 20:11:00]
-
[뉴스] 실력+경험 모두 갖춘 '역대 최강' 남자 양..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남자 태극 궁사들 차례다.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과녁을 정조준한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이끄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오..
[24-07-29 20:07:00]
-
[뉴스] “명불허전!“ 허미미,女유도 -57kg급 몽..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21·경북체육회·세계 3위)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올림픽에서 4강에 올랐다. '2번 시드' 허미미는 29일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유도 57..
[24-07-29 20: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