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08:47: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게 바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다.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관중에 '탁구의 맛'을 전했다. 비록 중국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K-탁구의 매력을 선사했다.
임종훈-신유빈 조(세계랭킹 2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왕추친-쑨잉사 조(1위·중국)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2대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와 다섯 번재 만남에서도 패했다. 상대 전적은 5전패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금메달 꿈은 아쉽게 무산됐다. 30일 오후 8시 30분에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홍콩)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치열하게 싸웠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9-9에서 신유빈의 변화가 많은 서브를 왕추친이 두 번 연속 받지 못해 한국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중국의 기세에 눌려 다시 동점이 됐다.
5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4-3 랠리에서 임종훈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꽂히면서 5-3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연달아 범실이 나와 5-7로 역전을 허용했다. 6-7에서는 신유빈의 리턴이 네트 상단에 맞고 테이블 밖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기세를 몰아 5세트를 챙겼다.
운명의 6세트. 임종훈-신유빈 조는 6세트 1-4에서 3연속 득점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5-5 랠리에서는 신유빈이 몸의 균형을 잃고도 스매싱을 테이블 모서리에 꽂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종훈과 신유빈의 드라이브가 연속해서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 6-7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9-9에서 왕추친의 스매싱이 성공했다. 임종훈의 리턴이 아웃되면서 중국이 웃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잡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너무 높았다.
한편, 경기 뒤 신유빈은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잘 싸웠어도 진 건, 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훈도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아무리 강자라도 올림픽에서는 긴장한다. (신)유빈이랑 '재밌게 도전하자'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런 게 초반에 도움이 됐지만, 결국 중국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말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유빈은 “준결승 결과는 아쉽지만, 이미 결과가 나왔다. 메달 획득이 걸린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 그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홍콩 선수들은 큰 무대에 자주 선 경험 많은 선수들이다. 착실하게 준비하고,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다. 임종훈도 “동메달 결정전을 준비하는 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서울 강서구,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달리기..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0월 12일 달리기 축제인 '제2회 강서 허준R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한강과 서울식물원이 어우러진 강서의 경관과 지역 대표 축제인 '제22회 허준축제'를 전국적으..
[24-07-30 09:53:00]
-
[뉴스] [올림픽] 펜싱 전하영이 싸운 이집트 선수,..
이집트 하페즈 “내 아기와 함께했다…힘든 상황이었지만 가치 있는 무대“(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전하영(22)이 2024 파리 올림픽 16강에서 꺾은 이집트 선수가 임신 7개월의 몸..
[24-07-30 09:53:00]
-
[뉴스] 부산교육청, 스포츠 늘봄학교 주말·방학 캠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회원종목단체와 연계한 '2024 스포츠 늘봄학교 주말·방학 캠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
[24-07-30 09:53:00]
-
[뉴스] 박현경·이예원 '제주 대결'…삼다수 마스터스..
LPGA투어에서 상승세 유해란·부상 복귀 박성현도 출전(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는 박현경과 이예원이 시즌 4승을 놓고 제주에 대결한다.박현경과 이예원은..
[24-07-30 09:53:00]
-
[뉴스] [골프소식]타이틀리스트, 인핸스드 얼라인먼트..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Pro V1, Pro V1x, Pro V1x 레프트 대시(Left Dash) 인핸스드 얼라인먼트 골프볼 3종을 출시했다.Pro V1 시리즈 인핸스드 얼라인먼트 골프볼은 202..
[24-07-30 09:50:00]
-
[뉴스] '아마 최고수를 찾아라' 제4회 테일러메이드..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마 최고수를 가리기 위해 테일러메이드가 개최하는 제4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이 7월 29일 이천 사우스프링스CC에서 막을 내렸다.3차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실력자들이 경쟁..
[24-07-30 09:45:00]
-
[뉴스] “영찬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다.“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영찬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다.“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은 올시즌 13번의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보다 불펜진이 약하다보니 8회 위기에 유영찬이 나와 막아야 하는 상황이 ..
[24-07-30 09:40:00]
-
[뉴스] 양정모부터 반효진까지, 13개국 밖에 하지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0번의 애국가가 울리기까지 정확히 48년이 걸렸다.대한민국 스포츠가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24-07-30 09:37:00]
-
[뉴스] [오피셜]'21세 군필 사기캐' 이영준, 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현규(23·헹크)의 뒤를 이어 또 한 명의 '군필 스트라이커'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스위스 클럽 그라스호퍼는 3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FC에서 뛰던 센터포워드 이영준(21)..
[24-07-30 09:33:00]
-
[뉴스] [파리올림픽]'단체전 10연패 미션 클리어'..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연패 신화의 기쁨도 잠시, 이제 세 태극궁사들은 '적'으로 돌아가 개인전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
[24-07-30 09:2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