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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정관장을 눌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정관장은 2연패를 기록했다.


LG는 전성현에 이어 두경민까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1순위 출신 유망주 양준석이 22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경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허일영도 13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15점, 캐디 라렌이 13점, 하비 고메즈가 15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정관장의 공격이 잘 풀렸다. 박지훈과 라렌이 원투펀치로 나섰다. 라렌이 적극적으로 인사이드 공략에 나섰고 박지훈도 점퍼를 바탕으로 점수를 쌓았다.


LG는 마레이를 중심으로 득점 작업에 나서는 가운데 양준석과 정인덕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린 LG는 하비 고메즈에게 외곽포로 허용하면서 19-26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 접어든 LG는 라렌의 파울 트러블을 활용해 마레이가 골밑에서 빛나며 따라붙었다. 타마요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관장이 적재적소에 점퍼 득점을 꽂으며 물러나지 않았다.


추격을 이어가던 LG는 양준석이 돋보였다.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는 가하면 좋은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허일영과 이종현이 외곽포를 주고받은 가운데 먼로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간 LG는 45-4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양준석이 3쿼터 초반에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치고 나갔다. 양준석이 2대2 게임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꽂았고, 유기상과 허일영의 3점슛을 도왔다. 탄력을 받은 양준석은 림어택으로 앤드원 플레이까지 얻었다.


정관장도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박지훈이 연달아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전개했다. 여기에 최성원까지 외곽 지원에 가담하며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LG가 주춤하는 사이 배병준의 3점슛을 더하며 정관장이 역전했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양 팀은 59-59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라렌의 덩크 이후 골대가 휘어 경기가 10분 이상 지연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뜻밖의 소강상태 후 LG가 매섭게 달렸다. 정관장의 공격이 주춤하는 틈을 타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정인덕의 3점슛으로 시동을 건 LG는 마레이도 득점에 가세하며 달아났다. 여기에 유기상-양준석이 차례로 외곽포를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비 고메즈가 뒤늦게 분전했지만 유기상과 마레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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