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00:39: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우석(코오롱)이 올림픽 3수 끝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5대1(57-57, 59-58, 59-56)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에 이어 3연속 '금빛사냥'에 성공했다.
승리의 중심엔 '1번 주자' 이우석의 활약이 있었다. 이우석은 이번 시리즈 1번 주자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프랑스를 상대로 6발 모두 10점을 명중하는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그의 화려한 플레이에 프랑스 팬들도 매료됐다.
이우석에게는 무척이나 특별한 금메달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대한민국 양궁을 이끌 '신궁'으로 꼽혔다. 인천 선인고 재학 중이던 2013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무려 5관왕에 올랐다. 2014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에선 17세 이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운명은 묘하게 흘러갔다. 이우석은 성인 레벨에 올라선 뒤 큰 무대 앞에서 마지막 한 발을 이겨내지 못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상위 세 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도쿄올림픽 때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진 대표팀에 합류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이등병 신분으로 합류했던 당시 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금메달을 차지했다면 병역특례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조차도 이우석의 몫은 아니었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우석은 다시 사선 앞에 섰다. 그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거쳐 프랑스에서 에이스로 뛰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에 한 획을 그으며 환호했다.
한국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이견이 없었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전체 1위를 합작했다. 김우진 686점, 김제덕 682점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우석도 681점을 쏘며 5위에 자리했다. 셋은 총점 2049점을 기록, 토너먼트 1번 시드를 차지했다. 덕분에 한국은 단체전에서 8강부터 시작하게 됐다.
화살은 날카로웠다. 한국은 8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6대0(57-53, 59-55, 57-5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4강에선 중국을 5대1(54-54, 57-54, 56-53)로 눌렀다. 마지막 상대는 프랑스였다. '홈팀' 프랑스는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 튀르키예를 각각 누르고 파이널 무대에 합류했다.
마지막 경기의 문이 열렸다. 결승전은 결승전이었다. 양 팀 모두 날카로운 활 끝을 자랑했다. 선공에 나선 한국은 이우석 김제덕이 각각 10점을 쐈다. 김우진이 9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9-10-9점이었다. 한국은 두 번째 발에서 10-8-10을 기록했다. 김제덕이 살짝 흔들렸지만, '맏형'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환호했다. 프랑스도 9-10-10을 남겼다. 두 팀이 나란히 1점을 나눠가졌다.
두 번째 판이 시작됐다. 태극전사 셋이 나란히 10-10-10을 합작했다. 프랑스는 9-9-10이었다. 한국은 두 번째 활도 매서웠다. 이우석 김제덕이 경쟁하듯 연달아 10점을 명중했다. 김우진은 9점이었다. 프랑스도 10-10-10을 기록했지만, 한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2세트를 챙겼다.
세 번째 세트는 프랑스의 선공이었다. 프랑스가 9-9-9를 쐈다. 한국은 틈을 주지 않았다. 이우석과 김제덕이 연달아 10점을 쐈다. 김우진이 9점을 보탰다. 프랑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10-10-9로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이 연달아 10점을 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통한의 역전패' 어자 사브르 최세..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세빈(전남도청)이 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다.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24-07-30 04:07:00]
-
[뉴스] [올림픽]여자 사브레 최세빈, 4강서 석패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세빈(전남도청)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프랑스의 마농 아피시-..
[24-07-30 02:50:00]
-
[뉴스] '판정 존중X빛나는 銀' 허미미“애국가 가사..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애국가 가사 다 외웠는데… 다음 올림픽 땐 꼭 부르고 싶어요.“한국 여자유도에 8년 만의 메달을 되찾아온 허미미(21·경북체육회·세계 3위)가 29일 파리올림픽 -57㎏급 결승에서 아..
[24-07-30 02:10:00]
-
[뉴스] 리우 챔피언 중국 VS 도쿄 챔피언 미국, ..
최근 열린 두 번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던 팀들 간의 경기는 역시나 명경기였다.중국이 한국 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
[24-07-30 02:07:13]
-
[뉴스] [올림픽] 16강 고비 못 넘은 펜싱 윤지수..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뭐든 이겨내고 결과로 보여줬어야 하는데….“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도전에서도 16강을 넘지 못한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인 윤지수는..
[24-07-30 01:47:00]
-
[뉴스]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최..
결승은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 대결(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4-07-30 01:47:00]
-
[뉴스] [올림픽] 허미미, 여자 57㎏급 은메달…한..
세계 1위 데구치와 연장 혈투…지도 2개씩인 상황서 아쉽게 반칙패(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24-07-30 01:47:00]
-
[뉴스] [올림픽] 부모 만류에도 한국행…'독립운동가..
중3 때 일본 전국중학교대회 우승…와세다대 진학한 '문무 겸장'조모 유언에 일본 국적 포기…태극마크 달고 세계 누비며 폭풍 성장(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
[24-07-30 01:47:00]
-
[뉴스] [오피셜] 'SON 분노 유발자 굿바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리안 힐이 토트넘을 떠나 라리가 돌풍의 팀 지로나로 향했다.지로나는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이 토트넘에서 임대 영입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지로나는 '지로나는 힐을 시즌..
[24-07-30 01:47:00]
-
[뉴스] '단체전 3연패' 김우진의 다음 미션은 '첫..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개인전도 '머리는 가볍게, 가슴은 뜨겁게'!“'맏형' 김우진(청주시청) 의 개인전 각오였다.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이끄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24-07-30 01:4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