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00:55:00]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본뜬 세트 만들어 훈련…단체전 결승서 개최국 격파남녀 동반 단체전 3연패 달성…양궁협회 '현미경 지원' 빛나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한양궁협회의 물 샐 틈 없는 '완벽 지원'이 있었다.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태극궁사 6명이 확정된 건 지난 4월 11일이다. 선수들은 5월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에 대비한 집중훈련에 돌입했다.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보다 훨씬 일찍 올림픽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선수들이 최적의 몸 상태에서 메달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경기 일정과 장소 등 모든 부분을 체크했다.양궁협회는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이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크게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도쿄 대회는 랭킹 라운드 바로 다음날부터 3일 연속으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남자 단체전이 치러졌다.그러나 이번엔 랭킹 라운드를 치르고서 3일 뒤인 28일에야 여자 단체전이 첫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되고 29일 남자 단체전이 이어 열렸다.
양궁은 랭킹 라운드에서 각 세부종목 대진이 정해진다. 상대가 확정되면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은 높아진다.긴장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랭킹 라운드와 여자 단체전 사이 이틀을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선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양궁협회는 판단했다.이에 양궁협회는 회장사인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이 레쟁발리드 공식 훈련장보다 편한 마음으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훈련장을 마련했다.프랑스 근교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140년 전통의 종합 스포츠클럽 '스타드 프랑쉐'를 대회 기간 통째로 빌렸다. 회원제 클럽인 이곳은 일반인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어서 집중력도 높일 수 있었다.또 선수들이 경기 사이에 푹 쉴 수 있도록 레쟁발리드에서 2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방 6개에 더해 2층 라운지를 통째로 빌렸다고 한다.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난해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시간을 쪼개 선수 지원 시설들을 둘러보며 동선 등에 문제점은 없는지 직접 체크했다고 양궁협회 관계자들은 전했다.유난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특별 훈련'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진행됐다.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경기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세트'를 설치했다.
간판, 대형 전광판 등 구조물을 대회 상징색까지 반영해 세트 경기장에 구현해냈다.경기장 출입구에서 사대, 미디어와 만나는 인터뷰 공간까지 가는 동선도 실제와 동일하게 만들었다.장내 아나운서 코멘트, 관중의 환호성, 소음 역시 프랑스어와 영어로 틀어 현장감을 높였다.이곳에서 대표팀은 자체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파리 적응력'을 키워나갔다.이는 '신의 한 수'였다.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개최국 프랑스였다.'진짜 레쟁발리드'에서 수도 없이 연습한 프랑스를 '가짜 레젱발리드'에서 훈련한 태극궁사들이 격파했다.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을 미리 경험한 덕에 환경 적응력은 높이고 심리적 부담감은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센강변에 있는 레쟁발리드의 까다로운 강바람에도 대비했다.센강에서 레쟁발리드 경기장까지 거리는 약 200~300m다. 양궁협회는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300m 떨어진 곳에 훈련장을 마련해 6월 2일부터 사흘간 훈련을 진행했다.29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 홈 경기에서 소음 적응 훈련도 했다.관중들은 훈련을 돕기 위해 응원단의 북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고 일부러 야유도 퍼부으며 태극궁사들의 훈련을 도왔다.ahs@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유도 허미미 “할머니 저 열심히 ..
일본 취재진 앞에서 “한국 대표로 뛰어 행복하다“ 답변아쉬운 '반칙패' 판정에도 의연…“그것도 경기의 일부“(파리=연합뉴스) 홍규빈 이의진 기자 = 재일동포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인생은 그의 할머니에 의해 바뀌..
[24-07-30 08:06:00]
-
[뉴스] [올림픽] 최세빈,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세빈(전남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최세빈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
[24-07-30 08:06:00]
-
[뉴스] [올림픽] 파리에도 울려펴진 김제덕의 '파이..
일본과 8강전 뒤 심판에 '구두 주의' 받기도…양궁협회 “공식 경고는 아냐“(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파이팅!'은 파리에서도 계속됐다.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24-07-30 08:06:00]
-
[뉴스] [메디컬리포트] 탐 티보도 혹사 논란, 어떻..
애석하게도 스포츠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부상 관리는 현대 스포츠에서 너무 중요하다. 부상 위험을 미리 줄이고, 부상이 발생한 후에 잘 대처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 선수와 한 팀의 운명을 바꿀 수..
[24-07-30 07:12:22]
-
[뉴스] '텐 하흐 드디어 포기했나' 맨유, 폭력 혐..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와 결별할 준비가 끝났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누엘 우가르테(파리생..
[24-07-30 06:47:00]
-
[뉴스] 맨시티 2배, 첼시 2.5배...EPL 역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렸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다.맨유의 지분 27%를 인수하면서 스포츠적 결정권을 잡은 짐 랫클리프 새로운 구단주는 엄청난 수준..
[24-07-30 06:47:00]
-
[뉴스] 개인전서 아쉬움의 눈물 삼킨 여자 에페 '금..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개인전은 '눈물'이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에페 개인전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
[24-07-30 06:47:00]
-
[뉴스] “엔제볼에 완벽 부합“→“한국의 호날두와 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축구 분석가가 파악한 양민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새롭게 영입된 양민혁의 입단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했다.이미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24-07-30 06:26:00]
-
[뉴스] [올림픽]'완전 빗나간 체육회 예상' 3일 ..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의 초반 페이스가 놀랍다. 대회 개막 후 3일차에 당초 목표치를 달성했다. 금메달 5개를 따왔다. 은메달도 3개, 동메달도 1개다. 메달 중간 순위에서 중국 일본 호주 등과 최상위권..
[24-07-30 06:25:00]
-
[뉴스] '맏형' 김우진-'올텐' 이우석-'파이팅'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고비도, 위기도 없었다. '역대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상대가 높은 점수를 쏘면 더 높은 점수로 기를 꺾어 버렸다.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이..
[24-07-30 06:0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