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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 발전 속도보다 상대의 발전 속도가 빨랐다.“

대한민국 톱랭커' 장우진(29·세아)의 간절했던 파리올림픽 4강행이 불발된 후 패배를 인정했다. .

장우진은 1일(한국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펼져진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8강에서 '브라질 톱 랭커' 휴고 칼데라노(29·세계 6위)에게 게임스코어 0대4로 완패했다.

8강에서 역대 전적 5승6패, 2021년 이후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 최근 3연패중인 '난적' 칼데라노를 상대로 강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같은 쪽 대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이 32강에서 광속탈락하는 대이변속에 우승의 기회를 잡아내려는 칼데라노의 준비가 완벽했다.

1게임을 4-11로 내준 후 2게임 장우진의 장기인 포어드라이브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실책이 이어지며 3-6으로 밀렸다.다시 7-7 균형을 맞췄지만 내리 4포인트를 내주며 7-11로 패했다. 3게임을 5-11, 4게임을 6-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0대4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동갑내기 칼데라노를 상대로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믹스트존에서그는 “도쿄올림픽 패배 후 리벤지 매치를 8강에서 했는데 지난 3년간 제가 발전한 속도보다 상대 선수가 발전한 속도가 훨씬 빠른 것 같다. 후회보다는 실력에서 좀 많이 밀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2게임 때 최대한 비슷하게 갔기 때문에 좀 반전을 시키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좀 제 장점이 포인트가 한두 개씩 빗나가면서 상대방을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을 찾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칼데라노를 상대로 본인의 플레이를 잘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장우진은 “일단은 제가 포인트를 할 겨를을 안 줄 뿐더러 일단 저보다 서브, 리시브나 쇼트 플레이에서 상대가 뛰어났기 제가 좀 많이 묶였다. 항상 게임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좀 경계를 했는데 오늘은 다른 때보다 더 철저하게 들어온 부분에 제가 좀 많이 끌려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단체전을 앞두고 16강 첫 경기 크로아티아전에 올인할 각오를 전했다. 최강 중국과 8강에서 조기 격돌하는 우울한 대진을 이야기하자 장우진은 “지금 8강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16강도 크로아티아에 대한 우리 승률이 좋지 않기 때문에 16강만 생각하고, 그것만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전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나라를 위해 많이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중국전을 섣불리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말씀드렸다시피 크로아티아와의 승률이 사실 정말 좋지 않다. 굉장히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이고 올림픽 하기 전 크로아티아와 하면 안좋을 것같다는 생각도 했다. 일단 크로아티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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