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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와타나베 유타가 올림픽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워드 와타나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사히 일본에 돌아왔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2024 파리 올림픽을 되돌아봤다.

일본(FIBA 랭킹 26위)은 2일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B조 브라질(FIBA 랭킹 12위)과 경기에서 84-102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역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던 일본의 올림픽 여정이 마감됐다.

3연패. 조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했지만, 향후 일본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특히 2차전 개최국인 프랑스(90-94 일본 패)를 상대로 선전했다. 4쿼터 막판 석연찮은 판정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이변을 완성했을 정도였다.

애당초 와타나베는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지난 7월에 열렸던 한국과 평가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바 있다.

와타나베는 "솔직히 6월 말까지 부상이 있었다. 이번에는 나갈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트레이너분들이 내 생각을 잡아줬다. 이후 나를 복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해 준 덕분에 뛰어다닐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한 와타나베는 올림픽 직전 복귀했다. 일본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와타나베는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서 평균 36분 6초라는 긴 시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앞장섰다. 평균 11.6점 6.3리바운드.

그렇지만 세계의 벽은 컸다. 빅터 웸반야마-루디 고베어를 앞세운 개최국 프랑스, 월드컵 챔피언 독일, 그리고 브라질과 한 조였다. 브라질이 현실적인 1승 상대였지만, 이마저도 완패했다. 하치무라의 공백도 크게 다가왔다.

와타나베는 "3경기 연속 패배했다는 사실이 정말 답답하다. 그래도 일본 농구는 여전히 한창이다. 미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최고의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만나서 너무 감사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토론토 랩터스, 브루클린 네츠, 피닉스 선즈 등에서 활약했던 와타나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무대로 복귀했다. NBA 통산 기록은 정규리그 213경기 평균 13.3분 출전 4.2점 2.3리바운드. B.리그 명문 치바 제츠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_FIBA 제공, 치바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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